23주 이상 미숙아 생존율 100% 기록
15일 지역센터 개소 "차별화된 지원 必"
세종충남대병원이 고위험 신생아 치료 성과를 바탕으로 지역 신생아 의료 인프라 거점으로 자리 잡고 있다.
세종시는 2022년 기준 합계출산율 1.12명, 연간 출생아는 3,200명 수준이다. 고위험군 산모와 신생아 비중도 적지 않다. 세종시 고위험 신생아 비율은 9% 수준으로 전국 평균 7.2%보다 높다.
지역 내 신생아 의료 체계도 높은 수준이 요구된다. 세종충남대병원은 2022년 기준 1.5kg 미만 미숙아 생존율이 90%를 넘는다. 올해는 23주 이상 미숙아 생존율 100%를 기록했다. 1kg 미만 미숙아 생존율은 65~85%, 1.5kg 미만은 80~92% 수준이다.
세종충남대병원은 기존 신생아 집중치료실 10병상에 5병상을 추가해 지난달 1일 신생아 집중치료 지역센터를 열었다. 권역별 시설 불균형을 해소하고 고위험 신생아 집중치료 접근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15일에는 정식으로 센터 개소식을 열었다. 개소식은 지역구인 더불어민주당 강준현 의원과 세종시 강민구 보건소장 등이 참석했다.
권계철 원장은 이날 개소식에서 "신생아 집중치료 지역센터는 첨단 의료기술과 전문성을 갖춘 의료진이 365일 24시간 상주하며 연약한 미숙아를 살리는 지역사회 안전 의료 시스템이다. 큰 희망을 품고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자"고 했다.
이병국 신생아 중환자실장은 "세종충남대병원 신생아 중환자실 의료진은 아기와 엄마의 희망이 되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 이를 위해 정부나 지자체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 역시 필요하다"며 "지역 필수의료 분야는 인력과 시설·장비 기반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 수도권과는 차별화된 상시적인 추가 지원 제도가 절실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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