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테라퓨틱스가 오는 7월 6일 주주간담회를 열고, 미국 자회사인 오블라토가 개발 중인 교모세포종(GBM) 치료제 ‘OKN-007’ 2상 임상시험 진행상황과 생존분석 중간 결과를 발표한다고 30일 밝혔다.
오블라토는 재발성 교모세포종 환자를 대상으로 OKN-007과 표준치료제 '테모달(성분명 테모졸로마이드)' 병용요법 2상을 진행해왔다. 일차평가변수(primary endpoints)는 6개월 생존 환자의 생존율로, 회사는 6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해 10월까지 총 56명의 환자가 등록됐다.
악성 뇌종양인 교모세포종은 5년 내 생존율이 매우 낮은 희귀질환으로, 미국에서 매년 약 1만2,000명 정도의 신규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테모달'과 '아바스틴(성분명 베바시주맙)'이 처음 허가된 후 14년 가까이 신약이 개발되지 못한 대표적 난치성 질환이다.
HLB테라퓨틱스에 따르면 합성의약품인 OKN-007은 암 치료에 큰 걸림돌로 작용하는 종양미세환경(tumor microenvironment)을 개선해 치료효과를 높인다. 면역항암제의 치료 효과를 낮추는 핵심인자인 TGF-β와 저산소증 유발인자인 HIF-1α 등의 발생을 저해하는 한편, 종양혈관을 정상화해 암세포의 신생혈관 생성과 성장을 억제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HLB테라퓨틱스 안기홍 대표는 “당사는 최근 10년 간 진행된 여러 GBM 임상시험에 참여한 수백명의 환자 임상결과를 과거 대조군으로 삼아 당사의 2상 결과를 비교 분석 중으로, 분석이 진행될수록 OKN-007의 유의미한 중간 결과를 확보했다고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데이터의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외부 전문기관의 추가 분석을 받다 보니 당초 일정보다 1주일 정도 지연됐지만 이번 주주간담회를 통해 주주 여러분께 OKN-007의 우수성과 함께, 별도로 진행중인 안과질환 임상 진행상황 및 향후 전략, 콜드체인사업 관련 회사의 비전 등 당사의 구체적인 임상 및 경영 상황을 보고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HLB테라퓨틱스 주주 간담회는 오는 7월 6일 오후 3시 30분 성남 분당 ‘한국잡월드’ 1층 한울강당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