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소세포폐암‧흑색종 등 전이성 암 치료 목적 개발
“2023년 상반기 국내 임상 신청해 한‧미 동시 진행”
CJ바이오사이언스가 마이크로바이옴 기반의 면역항암제 미국 임상을 추진하며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CJ바이오사이언스(대표 천종식)는 마이크로바이옴 면역항암치료제 ‘CJRB-101’ 1/2상 임상시험 IND(임상시험계획서)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했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1/2상을 통해 진행성 또는 비소세포폐암, 두경부 편평세포암종, 흑색종 등 전이성 암 환자를 대상으로 면역관문억제제 ‘펨브롤리주맙(제품명 키트루다)’과 CJRB-101의 병용 투약 시 내약성 및 안전성, 유효성을 평가할 계획이다.
미국과 한국 임상시험 기관에서 실시하며, 1상에서 46명, 2상에서 총 120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2023년 상반기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에도 IND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JRB-101은 CJ바이오사이언스가 확보한 면역항암 타깃 신약 후보물질로, CJ제일제당이 구축해온 균주 라이브러리를 기반으로 다양한 면역학적 검토를 통해 개발됐다.
유럽식품안전청(European Food Safety Authority, EFSA)에 등재돼 인체 투여에 대한 안전성이 높고, 기존 장내 미생물과는 달리 의약품 대량생산을 위한 공정개발이 진행eho 암환자를 대상으로 장기간 임상이 가능하다는 게 CJ바이오사이언스 측 주장이다.
CJ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CJRB-101과 면역관문억제제를 함께 사용해 기존 면역항암제의 낮은 반응률을 높이고, 면역항암제 효과를 잘 보지 못하는 난치성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면역항암제의 경우 인체면역체계를 활성화한다는 작용 원리가 있어, 다양한 암을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CJ바이오사이언스는 CJ제일제당의 레드바이오(Red Bio, 제약‧헬스케어) 독립법인으로, 지난 1월 공식 출범했다. 지난해 10월 인수한 마이크로바이옴 전문기업 ‘천랩’과 기존에 보유중인 레드바이오 자원을 통합해 설립됐으며, 오는 2025년까지 파이프라인 10건, 기술수출 2건을 보유해 ‘글로벌 No.1 마이크로바이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