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유럽종양학회서 구두 발표…“mOS 22.1개월”
에이치엘비(HLB)가 10일(현지시각) 2022년 유럽종양학회(ESMO 2022)에서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과 파트너사 항서제약의 항암제 후보물질 ‘캄렐리주맙’ 병용 3상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는 중국 암학회(CSCO) 학회장이자 난징 군병원 전문의인 슈쿠이 친(Shukui Qin) 교수가 맡았다.
친 교수는 글로벌 543명 환자(비아시아 17.3%)를 대상으로 2019년부터 진행된 간암 3상 결과를 구두 발표했다.
에이치엘비에 따르면, 임상 결과 대조군인 소라페닙(넥사바) 대비 완전관해(CR) 3명 vs. 1명, 전체생존기간 중앙값(mOS)이 22.1개월 vs. 15.2개월,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mPFS) 5.6개월 vs. 3.7개월, 객관적반응률(ORR) 25.4% vs. 5.9% 등이 도출됐다.
이에 에이치엘비는 인종과 발병원인에 상관없이 높은 치료효능과 안전성이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Grade 3이상의 부작용은 고혈압, 간수치 상승, 수족증후군 등이 관찰됐다.
임상에 참여한 미국 텍사스 대학 앤더스 암센터 전문의인 아흐메드 카셉(Ahmed O Kaseb) 교수는 “간세포암은 간암 중 가장 치료가 어렵고 생존율이 낮은 대표적 질병”이라며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은 미충족 수요가 높은 전 세계 간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제로써 높은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평가하며 높은 기대감을 보였다.
이날 에이치엘비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와 NDA(신약승인신청) 절차를 빠르게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HLB 진양곤 회장은 ESMO 발표 직후 자사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지난 8월 Pre-NDA(NDA 전 사전협의) 미팅 신청이 완료돼 오는 10월 중 미팅이 진행 된다”며 “미국, 유럽 등 지역별 판매 전략을 수립 중”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