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9년까지 연구비 총 340억원 투입
“다학제 협력으로 세계 선도할 제품 선보일 계획”

삼성서울병원이 ‘디지털치료기기와 전자약’ 분야 연구중심병원으로 선정됐다.

삼성서울병원은 6일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2021년 연구중심병원육성 R&D 지원사업 신규과제’로 ‘미래형 환자중심 K-DEM Station 구축사업’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삼성서울병원의 연구중심병원 선정은 줄기세포재생의학, 정밀의학 과제에 이어 세 번째다. 이번 과제는 오는 2029년까지 8년여 동안 총 340억원의 연구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최근 주목 받고 있는 디지털치료기기와 전자약 분야의 신기술 개발을 위한 실용화 플랫폼으로, 병원 기반의 K-EM(Digital and Electronic Medicine)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디지털치료연구센터와 스마트헬스케어연구소, 임상의학연구소, 데이터사이언스연구소가 참여하고,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이 컨소시엄으로 함께 한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등 지역 의료기기 산업인프라와 디지털치료임상센터, 라이프로그빅데이터플랫폼 사업단 등 풍부한 연구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컨소시엄은 총 21개 참여기업으로부터 154억원의 현금 및 현물을 유치함으로써 이 분야 국내 최대의 산학연병 공동연구 네트워크를 구축했다는 게 병원의 설명이다.

삼성서울병원은 다학제 협력과 창의적 도전으로 디지털치료기기와 전자약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할 제품을 선보이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신규과제 주관 연구책임자인 전홍진 디지털치료연구센터장(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은 “이번 사업의 선정을 계기로 디지털치료기기, 전자약 등 혁신의료기기 분야의 K-Bio 산업이 글로벌 시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과제 기획을 주도한 최동일 스마트헬스케어연구소장은 “삼성서울병원이 기존 보유하고 있던 의료기기 사용적합성 평가 및 인허가 지원 역량을 신규 과제의 개방형 산학연병 연구플랫폼과 연계해 융·복합 의료기기의 임상적용 및 실용화의 구심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중심병원사업의 총괄책임자인 이규성 연구부원장은 “지난 4월 개소한 디지털치료연구센터와 같이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을 의료기술에 접목하기 위해 병원이 발 빠르게 대응했던 게 좋은 성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미래의학연구원이 융·복합 의료기술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실용화해 미래의료 구현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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