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의료학회 "재택의료부터 통합돌봄과 정책까지 아우르겠다"

대한재택의료학회가 공식 학술지 '대한재택의료학회지'를 창간했다ⓒ청년의사).
대한재택의료학회가 공식 학술지 '대한재택의료학회지'를 창간했다ⓒ청년의사).

국내 첫 재택의료 전문 학술지가 탄생했다. 대한재택의료학회가 재택 진료부터 간호·돌봄과 정책을 아우르는 다학제 학술지 '대한재택의료학회지(Korean Journal of Home Health Care)'를 창간했다.

재택의료학회는 27일 공식 학회지를 펴내고 오는 2일 추계 학술대회 사전 등록자에게 창간호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창간호는 일본 지역포괄케어 시스템을 분석해 일본 재택의료의 현주소를 살핀 연구와 인공지능(AI)·웨어러블 기반 디지털 헬스와 재택의료를 다룬 종설을 실었다. 고령 사회에서 의료비 절감과 삶의 질 향상을 함께 달성하는 방법으로 디지털 헬스와 재택의료의 결합을 제시하고, 의사와 간호사, 사회복지사가 협업하는 통합형 재택의료 플랫폼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건우 이사장(고려의대)은 발간사에서 "재택의료는 병원을 방문하기 어려운 환자에게 손을 내미는 의료 대안이자, 사람 중심 의료를 핵심 축이다. 이제 병원이 아니라 환자가 지내는 삶의 터전에서 의사와 환자가 만나야 한다"면서 "재택의료학회지가 재택의료 학문 체계 확립과 다학제 협력 기반 조성, 현장 중심 임상 지침 제공이라는 세 가지 목표를 실현하고 한국형 재택의료 모델을 정립하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재택의료 제도화와 통합 돌봄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여는 추계 학술대회에서는 정부와 지자체, 의료계·학계 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여 재택의료 수가 개선 방향과 지역사회 협력 사례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박 이사장은 "의료의 본질은 병원 효율화를 넘어 인간의 존엄을 지키는 것이다. 이번 학술지 창간과 추계 심포지엄 개최가 초고령사회를 맞아 새로운 의료 패러다임을 일으키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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