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수진 의원 “철저한 조사 필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서울아산병원 입원이 의료적으로 적정했는지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 여사는 우울증 등으로 상급종합병원인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하면서 ‘특혜 의혹’ 논란이 일었다. 김 여사는 입원 11일 만인 지난달 27일 퇴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의원은 1일 오전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김 씨는 우울증 등을 이유로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하더니 11일 만에 퇴원했다”며 “정신질환 특성상 극단적인 증상 등을 호소하게 되면 이를 받아들여 입원 치료를 할 수는 있다. 그렇지만 퇴원 모습을 보면 ‘특검 회피용 쇼’가 아닌가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여당 간사다.
이 의원은 김 여사가 휠체어를 타고 퇴원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공개하고 “(휠체어가) 차량 문 뒤쪽에 도착하자마자 벌떡 일어난다. 휠체어에 다리가 걸렸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힘차게 발을 딛고 (차에) 잘 탄다”면서 “저 모습을 보고 누가 중증환자라고 하겠는가. 휠체어 연기에 실패한 명백한 나이롱 환자”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건강보험 재정 누수가 없도록 지출 관리를 잘 하는 게 중요하다. 과잉 의료를 막고 건강보험 재정이 꼭 필요한 곳에 쓰이도록 해야 한다. 나이롱 환자인지 중증질환 환자인지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급여 청구가 들어올 텐데 부당한 측면이 없는지 면밀히 심사하게 건보 재정 누수가 없도록 조치해 달라”고 했다.
이에 보건복지부 이형훈 제2차관은 “중증 우울증 환자이기 때문에 다른 면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살펴보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