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최신 버전 AI 솔루션 선보이며 의료 현장 도입 가속화 기대
의료진‧의료기관 소통 접점으로 활용…국조실 부스 방문 사례도
에버엑스, 웨이센, 프로메디우스 등 특색 있는 국내 의료 인공지능(AI) 기업들이 제40회 국제의료기기 및 병원설비 전시회 ‘키메스 2025(KIMES 2025)’에 참가해 임상 현장 진출 확대에 나섰다.
20일부터 23일까지 4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에는 영상진단장비, 헬스케어, 의료 정보 관련 국내·외 1,450여 기업이 참가해 3만 7,000여 점의 관련 용품을 선보였다.
에버엑스는 작년에 이어 키메스에 참여해 부스를 마련하고 ‘모라 뷰(MORA Vu)’와 ‘모라 엑스(MORA Ex)’를 선보였다. 모라 뷰는 자세 추정 모델을 활용한 동작분석 의료기기로, 태블릿이나 스마트폰 등의 카메라로도 사용이 가능해 편의성 및 활용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모라 엑스는 의료진의 재활운동 처방을 돕는 맞춤형 근골격계 재활운동 솔루션이다.
에버엑스 관계자는 “모라뷰는 2등급 의료기기로 인증을 받았으며, 모라엑스는 의료기기는 아니지만 병의원에서 환자가 재방문할 때 서비스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활용되고 있다”며 “임직원을 위한 AI 근골격계 건강관리 서비스 ‘모라 케어(MORA Care)’에 대한 관심도 기대하고 있다”고 제품 라인업을 소개했다.
에버엑스는 지난해 행사 참가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확장된 규모로 준비했다. 이 관계자는 “작년에 처음 키메스에 참석했을 때는 부스가 훨씬 작았고 제품도 많이 가져오지 못했지만, 생각보다 반응이 매우 좋았다. 그래서 올해는 더 크게 준비했고, 기존 투자사나 병원 관계자분들도 많이 방문했다”고 전했다.
에버엑스는 최근 다양한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시장 확장에 나서고 있다. 지난 2월에는 대한산업보건협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대한산업보건협회 소속 전국 19개 지역본부 및 센터에 모라 뷰와 모라 케어를 제공하기로 했다. 지난해 12월에는 한국노바티스에 모라 케어를 제공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인공지능(AI) 기반 내시경 솔루션을 개발하는 웨이센도 키메스 참가로 주목을 받았다. 웨이센의 ‘웨이메드 엔도(WAYMED Endo)’는 소화기 내시경 장비와 연동해 사용하는 AI 기반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로, 실시간으로 이상 병변을 감지해 내시경 전문의에게 즉각적인 알림을 제공한다. 최근 KMI한국의학연구소 전국센터에 도입되면서 더욱 관심이 모이고 있다.
웨이센은 이번 행사에서 UI가 개선된 버전의 솔루션을 선보였다. 웨이센 관계자는 “웨이센 엔도가 상용화된 지 4년 차인데, 의료진들로부터 받은 의견을 계속 반영했다. 내시경 검진의들이 원하는 취향이 굉장히 다양한데, 그 옵션들을 모두 반영해서 경우의 수가 100가지가 넘는 화면을 구현했다. 내시경 검진의 누구나 편하게 자기 맞춤형으로 쓸 수 있는 UI가 가장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웨이센은 이번 키메스에서 AI 내시경 도입을 고려하는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사전 상담 신청을 받아, 현장에서 심층적인 상담을 진행하는 프로모션을 운영했다. 웨이센 측은 “AI 내시경 기술이 국내외 의료기관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KIMES를 통해 더 많은 국내외 의료기관에 레퍼런스 사례를 구축하는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지난 21일에는 국무조정실 정병규 규제혁신기획관이 웨이센 부스를 방문해 이목을 끌었다. 이에 대해 웨이센 관계자는 “의료 분야에서 규제샌드박스를 적용할 사례가 있는지, 의료기기 업체들의 현황은 어떠한지 파악하고자 방문한 것이었다. 당사의 제품을 직접 확인하고 검토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전시회에서는 ‘인스파이어 특별관(INSPIRE Digital Health by KIMES)’이 마련돼 디지털 헬스케어와 의료 AI 분야 기업들의 참여를 지원했다. 카카오헬스케어, 프리베노틱스, 비브헬스, 클레버러스, 신라시스템 등이 해당 특별관에 부스를 마련하고 참관객을 맞았다.
키메스에 처음으로 참가한 프로메디우스도 인스파이어 특별관에 부스를 마련하고 이달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획득한 골다공증 진단 보조 AI 소프트웨어 ‘프로스 CXR:오스테오(PROS CXR: OSTEO)’를 선보였다. 이 솔루션은 접근성이 높은 흉부 X-ray 영상을 기반으로 골다공증을 선별하고 의료진의 진단을 보조하는 AI 소프트웨어다.
프로메디우스 관계자는 “골다공증 진단 보조 AI 솔루션 허가를 계기로 본격적으로 국내 시장에서 홍보하고 확장해나갈 계획”이라며 “키메스는 처음 참가하게 되었는데, 골밀도 검사를 시행하는 의료진들은 ‘신기하다’, ‘참신한 컨셉이다’라는 평가를 내렸으며, 급여 청구 가능성에 대한 문의도 다수 있었다”고 말했다.
프로메디우스는 국내 허가 이후의 행보도 구체적으로 계획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허가 획득 후 곧바로 신의료기술 평가를 신청했다. 결과는 오는 7~8월 정도에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신의료기술평가 유예를 통해 환자 비급여 청구를 우선 목표로 하고 있다. 앞으로 대한골다공증학회, 대한골대사학회 등 관련 학회에도 많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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