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의대 정원 모집 중단 촉구…“의학교육 파행 막아야”
“계엄사령부 포고령, 의료윤리·민주적 가치 정면으로 반한 폭력 조치”
의대 교수들의 시국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연세대 원주의대 교수 100명도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적인 탄핵과 의료개악 중단을 촉구했다. 국민과 연대해 민주주의 탄압에 강력히 저항하겠다고 했다.
연세원주의대 교수들은 10일 시국선언문을 통해 전공의를 처단 대상이라고 한 계엄사령부 포고령 제1호에 대해 “전공의와 의료인을 대상으로 한 위협”이라며 “이는 의료계 전체를 모독하는 행위이자 의료윤리와 민주적 가치에 정면으로 반하는 폭력적 조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는 의료계를 범죄자로 간주하고 억압하려는 무도한 행위이며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는 의료인들을 탄압하는 반인도적 폭력”이라며 “의료인들은 국민 생명을 보호하고 윤 정부가 불러온 의료농단을 저지하기 위해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를 억압하는 행위는 의료붕괴를 초래해 향후 수십 년간 국민 건강을 심각히 위협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세워주의대 교수들은 의학교육 파행을 막아야 한다고 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2025학년도 의대 정원 모집이 정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정부는 비과학적인 의대 정원 증원 정책을 강행하며 학생이 휴학할 권리와 전공의가 사직할 권리마저 부정했다. 이를 해결한다는 명목으로 포고령 제5조를 통해 의료인을 반국가세력으로 지칭하고 처단하겠다고 위협했다“며 ”이같은 잘못된 인식과 강압적인 조치 속에서 추진되는 의대 증원 정책은 의대 교육의 질적 붕괴와 의료 현장의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의대 정원 증원은 의료계와 협의를 바탕으로 신중히 이뤄져야 한다. 내년도의대 입학 정원 확대는 반드시 철회돼야 한다”면서 “의료인으로서, 교육자로서 본분을 다하기 위해 의료계, 민주주의, 국민에 대한 탄압에 결코 침묵하지 않겠다. 윤 대통령의 즉각적인 탄핵과 의료개악 중단을 강력히 촉구한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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