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보연, “국회, 무너진 의료 현장 바로잡기 위해 행동하라”

보건의료인들이 윤석열 탄핵을 촉구하는 시국선언에 동참했다(사진출처: 게티이미지).
보건의료인들이 윤석열 탄핵을 촉구하는 시국선언에 동참했다(사진출처: 게티이미지).

의대 교수들에 이어 간호사, 방사선사 등 보건의료인들도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보건의료인들은 국회를 향해 무너진 의료 현장을 바로잡기 위한 행동에 나서달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더좋은보건의료연대(더보연)은 지난 10일 시국선언문을 통해 “윤석열의 비상계엄은 내란을 획책한 쿠데타”라며 “전공의를 비롯한 의료현장을 이탈한 모든 의료인을 계엄법에 의해 처단한다는 충격적인 포고령은 정권에 찬동하지 않는 국민과 의료인을 처치해야 할 대상으로만 바라보는 윤석열의 본질을 여실히 드러낸다”고 말했다.

더보연은 “의료개혁이라는 중대한 과제를 자신의 정치적 도구로 전락시키며 의료 현장을 파멸로 몰고 간 것은 윤석열”이라며 “양심과 책임감으로 끝까지 국민 건강을 헌신으로 지켜 온 것은 보건의료인들이다. 처단을 입에 담을 수 있는 것은 오로지 부정한 권력에 분노한 국민 뿐”이라고 했다.

더보연은 국회를 향해 윤 대통령의 즉각적인 탄핵을 촉구했다.

더보연은 “윤석열은 헌법과 국민 건강권을 유린한 불법 계엄 선포에 따른 내란범이다. 폭압적 통치는 더 이상 대한민국에서 용납될 수 없다”며 “국회는 헌법과 국민 권리를 수호하며 무너진 의료 현장을 바로잡기 위해 행동하라. 보건의료인들은 윤 정권 퇴진을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했다.

이어 “보건의료인은 더 이상 침묵하지 않는다. 국민 생명과 존엄을 위협하는 어떤 폭압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헌법의 이름으로, 국민과 함께 윤석열 정권이 퇴진하는 그 날까지 싸울 것”이라고도 했다.

시국선언에는 간호사, 간호조무사, 물리치료사, 방사선사, 보건의료정보관리사, 약사, 안경사, 응급구조사, 의사, 임상병리사, 작업치료사, 치과기공사, 치과위생사, 치과의사, 한의사(가나다순)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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