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 국립의대 신설 국회토론회에 여야 30여명 참석
의원들 “경북지역 국립의대 신설 힘 보태겠다” 한 목소리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26일 '경상북도 국립의대 신설 촉구 국회토론회'에서 "경북 국립의대 설립을 강력하게 지지한다"며 힘을 실어 줬다(ⓒ청년의사).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26일 '경상북도 국립의대 신설 촉구 국회토론회'에서 "경북 국립의대 설립을 강력하게 지지한다"며 힘을 실어 줬다(ⓒ청년의사).

경북지역 국립의대 신설에 여야가 힘을 실었다. 26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경상북도 국립의대 신설 촉구 토론회’에 여야 국회의원 30여명이 참석해 경북지역 숙원사업인 안동국립의대 신설에 지지를 보냈다. 특히 국민의힘 지도부가 대거 참석해 여당 추진 의지를 확인했다.

먼저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국민의힘 차원에서 경북 국립의대 설립을 강력하게 지지한다”며 “경북지역에 제대로 된 상급종합병원이 하나 없다. 이같은 현실을 하나하나 바꿔 나가겠다”며 “우선순위에 (경북 국립의대 설립을) 두고 국립의대 신설을 반드시 해내겠다”고 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도 “대구 중심으로 의대와 종합병원이 세워지면서 의료수요가 대구를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며 “안동은 인구도 늘고 점차 발전하고 있지만 의료 서비스를 받을 만한, 의료 인력을 키울만한 곳이 없다. 숙원사업이 실현되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경북지역 국립의대 신설에 힘을 보태겠다. 인구 1,000명당 의사 수가 가장 적은 곳이 경북지역이다. KTX에서 만나는 경북지역 노인들을 만나면 서울에 있는 병원에 다녀오는 길이라고들 한다. 이에 대한 문제의식을 느끼고 있다”며 “경북 국립의대가 신설되도록 최선을 다해 힘을 보태겠다”고도 했다.

이날 토론회를 공동주최한 강명구 의원은 “국립의대 신설은 반드시 우리가 이뤄내야 할 염원이자 숙원사업”이라며 “경북은 의료취약지다. 제대로 된 대형병원도 없다. 의료기관 접근성도 열악하다. 노인들은 아파도 약 먹고 참고 견디는 말도 안 되는 현실 속에 살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제대로 된 고품격, 고품질 의료 서비스를 경북 주민들도 받아야 한다. 이번 기회에 국립안동의대를 신설하는데 목숨 걸고 앞장서서 나아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도 경북지역 국립의대를 신설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했다.

남인순 의원은 “의대 증원도 당연히 필요하지만 의대가 없는 지역은 신설해야 한다. 서울과 비교하면 경북은 인구 1,000명당 의사 수가 3배 이상 차이가 난다. 안동대에서 (의대 신설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같은 당 백혜련 의원도 “어느 때보다 지역 공공의대 설립 기운이 높은 것은 사실이다. 이번 최적기라고 본다”며 “경상권에도 국립의대 하나 정도는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여러 가지 조율점이 있겠지만 힘을 합쳐 필수·지역의료를 살리는 의료개혁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경북도민 400여명이 토론회에 참석해 국립의대 신설 염원을 드러내기도 했다.

경북도민 400여명은 이날 토론회에 참석해 경북지역 국립의대 신설을 촉구했다(ⓒ청년의사). 
경북도민 400여명은 이날 토론회에 참석해 경북지역 국립의대 신설을 촉구했다(ⓒ청년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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