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녀 측의 오버행 이슈 해결 의지 더 높다고 판단”
연대, 주주들 향해 3자 연합 위한 의결권 위임 촉구
한미사이언스 소액주주연대가 1일 한양정밀 신동국 회장, 한미약품그룹 송영숙 회장, 임주현 부회장이 포함된 3자 연합에 대한 공개 지지를 선언했다.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OCI그룹과의 그룹 간 통합에 맞서 임종윤(한미사이언스 대표), 임종훈(한미사이언스 이사) 형제 측을 지지한 소액주주연대가 입장을 바꾼 것이다.
소액주주연대는 선언문을 통해 지난 10월 30일 신동국 회장과의 간담회 이후, 그가 소액주주들과 이해관계가 가장 유사하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소액주주연대는 이번 결정이 형제 측이 경영권을 장악한 이후에도 주가 하락이 지속된 데 따른 조치이며, 주가 정상화를 위한 핵심 해결책이 상속세 문제 해결에 있다고 지적했다.
소액주주연대는 이번 선언에서 형제 측과 3자 연합이 각각 제출한 서면 답변을 공정하게 검토했으며, 신동국 회장이 상속세 해결을 위해 지난 7월 사재 1,644억원을 동원, 주식을 매입한 점이 주가 안정화를 위한 의지를 보여준 사례라고 평가했다.
반면 형제 측은 주식 대여금과 환매 계약 등으로 과도한 부채 부담에 시달리고 있으며, 이는 주가 상승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봤다. 소액주주연대는 임종윤 이사로부터 지난 3월 주총에서 한 약속에 대한 답변을 받을 수 없었다며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소액주주연대는 “모녀 측은 신동국 회장과의 주식매매계약을 통해 자체적으로 상속세 해결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상속세 해결을 통한 오버행 이슈해결 의지가 모녀측이 높다는 점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소액주주연대는 이러한 판단에 따라 신동국 회장과 송영숙 회장, 임주현 부회장으로 구성된 3자 연합에 대한 지지를 공식화하면서, 소액주주들을 향해 임시 주총에서 이들을 위해 의결권을 위임해줄 것을 호소했다.
소액주주연대는 “액트 가입과 더불어 추후 안내될 절차에 따라 의결권을 3자 연합에 위임해 달라”고 요청하면서도, 형제 측 안건인 감액 배당안에 대해서는 반대할 이유가 없어 찬성 의사를 밝힌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소액주주연대는 이번 결정이 단순히 주가 문제에만 그치지 않고, 한미사이언스의 장기적 성장과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소액주주연대는 “오랜 기다림 끝에 최근 주가 상승을 보고 있는 지금, 이번 임시주총을 통해 오랜 갈등이 해소되고 주주 가치 제고가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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