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8일 한미사이언스 주총 결과로 결정될 수도

한미약품이 임시 주주총회 개최를 확정했다. 한미약품은 23일 공시를 통해 오는 12월 19일 10시 서울 송파구 서울시교통회관에서 임시주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임시주총에선 한미약품 박재현 대표와 기타비상무이사인 한양정밀 신동국 회장을 이사직에서 해임하는 건과 한미사이언스 박준석 부사장과 한미정밀화학 장영길 대표를 신규 한미약품 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이 상정될 예정이다.

이는 한미약품그룹의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가 앞서 제안한 안건이다. 한미사이언스는 한미약품에 임시 주주총회 개최를 요구하며, 이달 2일 수원지방법원에 한미약품의 임시주총 개최를 위한 허가 신청서도 제출한 바 있다. 23일 오후 법원에서 한미약품 임시주총 신청 허가와 관련한 심문이 진행됐지만, 한미약품이 임시 주총 개최일을 확정하면서 이와 관련한 재판은 더 이상 진행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한미사이언스도 오는 11월 28일 같은 장소에서 임시주총을 개최한다. 의안은 한양정밀 신동국 회장, 한미사이언스 송영숙 회장, 임주현 부회장 등 ‘3자 연합’이 제안한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정원을 기존 10명에서 11명으로 증원하는 정관 변경 ▲신 회장과 임 부회장의 이사 선임 및 한미사이언스 측이 주주 친화 정책의 일환으로 제안한 ▲감액 배당 등이다.

이 임시주총 결과에 따라 한미약품 임시주총에서 한미사이언스의 의결권 행사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3자 연합이 한미사이언스 임시주총에서 승리해 이사회 과반을 확보하면, 12월에 개최되는 한미약품 임시주총에서 박재현·신동국 이사의 해임 안건 부결에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임종윤·종훈 형제 측이 승리할 경우 박재현·신동국 이사의 해임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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