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명당 조기사망 충북 52.92명, 인천 51.31명, 강원 51.21명 순

전국 17개 시‧도 중 ‘치료 가능 사망률’이 가장 높은 곳은 충북인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 가능 사망률은 심뇌혈관 질환, 감염, 모성사망 등 11개 그룹 57개 질환군에 대해 의료적 지식과 기술을 고려할 때 치료가 시의적절하게 효과적으로 이뤄진다면 발생하지 않을 수 있는 조기 사망(premature death)을 의미한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은 보건복지부의 ‘전국 시‧도별 치료가능사망률 현황’ 자료를 분석해 8일 이같이 밝혔다.

남 의원에 따르면 치료가능사망률은 2022년 기준 인구 10만명당 충북이 52.92명으로 가장 높고, 그 다음으로 인천 51.31명, 강원 51.21명, 전북 49.89명, 전남 49.40명, 제주 48.80명, 부산 48.38명, 경북 48.29명 등의 순이었다.

반면 치료 가능 사망률이 가장 낮은 곳은 세종으로 인구 10만명당 37.78명이었으며, 그 다음으로 서울 40.25명, 광주 40.63명, 울산 41.05명, 대구 42.66명, 대전 43.44명 등의 순이었다.

‘전국 시‧도별 중증도 보정 입원사망비 현황’를 살펴보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중증도 보정 입원사망비가 가장 높은 곳은 1.17을 기록한 전남이었다.

중증도 보정 입원사망비는 급성기 의과 입원환자의 중증도를 보정한 기대(expected) 사망자 수와 실제(actual) 사망자 수의 비를 의미하는데, 특정 지역의 사망비가 1인 경우는 해당 지역이 전국 평균의 수준을 보인다는 것을 의미하고 초과 사망이 있는 경우 1을 넘는 값을 보인다.

중증도 보정 입원사망비가 1을 초과하는 곳은 전남을 비롯해 부산 1.08, 강원 1.06, 경북 1.05, 경남 1.05, 광주 1.03 등이었다.

반면 중증도 보정 입원사망비가 1 미만으로 전국 평균보다 낮은 곳은 충남 0.90, 충북 0.93, 제주 0.93, 전북 0.94, 경기 0.95 등의 순이었다.

남 의원은 “전국 시‧도별 치료 가능 사망률과 중증도 보정 입원사망비 차이는 지역간 건강격차를 의미하는 것”이라며 “권역책임의료기관 육성, 지역거점공공병원 확충 및 기능보강, 의료취약지 지원사업을 보다 적극적으로 펼치고 공공의료 중심의 지역완결적 필수의료체계를 구축하여 지역간 건강격차를 해소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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