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병원 15일 사직처리 완료, 22일 9월 모집 시작해야
정부가 미복귀 전공의들을 위한 9월 전공의 모집 시 ‘권역 제한’에 대해 여전히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권역 제한을 하지 않을 경우 지방 수련병원을 사직한 전공의들의 수도권 이동이 현실화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복지부는 지난 11일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수련병원들이 요구한 ‘동일 권역‧동일 과목에 한해 지원 가능하도록 수련 특례 제한’에 대해 여러 의견을 청취해 정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수련병원들은 9월 전공의 모집 시 동일 권역‧동일 과목에 한해 지원 가능하도록 수련 특례를 제한하지 않을 경우 지방 전공의들의 수도권 이동이 심해지는 부작용을 우려하고 있다.
이와 관련 복지부 한 관계자는 청년의사와 통화에서 "(9월 전공의 모집 시 권역 제한과 관련해) 여러 의견을 듣고 있으며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9월 전공의 모집에서 권역 제한 등을 하지 않을 경우 지방 수련병원을 사직한 전공의가 수도권 대형병원으로 이동하는 것을 막을 수 없다는 의료계 의견을 검토 중인 것으로 풀이된다.
복지부가 의료계 우려에도 9월 모집 시 권역 제한 등을 하지 않을 경우 지방 전공의들의 수도권 이동이 현실화 돼 의료 현장에 또 다른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
한편 정부는 수련병원들에 15일까지 미복귀 전공의 사직 처리를 완료하고 오는 22일부터 9월 전공의 모집 절차를 시작하라고 통보한 바 있다.
곽성순 기자
kss@docdoc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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