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전공의 위원 확대 포함 "구성·방향 원점 재검토"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올특위)'가 의대생과 전공의 의견을 받아 재정비에 들어간다.
올특위는 6일 오후 세 번째 회의를 마친 뒤 "의대생·전공의와 올특위 구성, 목적, 방향을 원점에서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의대생·전공의 참관 속에 진행했다.
올특위는 "의대생과 전공의는 현 상황의 주체다. 이들의 참여 없이 (정부와) 어떤 대화의 여지도 없음을 다시 한 번 밝힌다"고 했다. 올특위 설치 취지를 살리고자 대한의학회와 연계해 올바른 의료 정책 개발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했다.
지난 4일 의대 교육 관련 교육부 긴급 브리핑은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폄훼했다"며 "의평원 구성을 불합리하게 변경하려는 무모한 시도는 절대 있어선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의정 갈등으로 고통받는 국민의 아픔을 외면하지 말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구체적이고 전향적인 정책 대안을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올특위 임정혁 공동위원장(대전시의사회장)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늘 회의에 의대생과 전공의 참관 인원이 상당했다. 발언도 활발했다"며 "(올특위와) 의대생, 전공의가 함께할 수 있다면 협의체 인원 구성부터 모든 제반 사항을 원점에서 함께 검토할 수 있다"고 했다.
여기에는 전공의 몫으로 둔 공동위원장직을 비롯해 전공의 위원 3석과 의대생 위원 1석을 확대하는 방안도 포함된다고 했다. 현재 올특위는 의대생과 전공의 대표 단체인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와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참석을 거부하면서 전체 14석 가운데 5석이 빈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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