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 질의응답 참석자 200명 사전 모집
대전협·의대협 먼저 초청…“소통 강화 목적”
대한의사협회가 전공의와 의대생들을 대상으로 비공개 간담회를 진행한다. 대회원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택한 방법으로, 의협 임현택 회장과 충돌해 온 대한전공의협의회를 비롯해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 각 의대TF 관계자를 먼저 초청했다.
26일 의료계에 따르면 의협은 오는 28일 오후 2시부터 오후 4시까지 2시간 동안 용산구 회관 지하 1층 대강당에서 회원 대상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다. 간담회는 비공개이며 현장 참석자는 사전 접수를 통해 200명으로 제한된다.
온라인 설문지를 통해 미리 질문도 취합한다. 사전에 접수된 질문과 현장에서 나온 질문에는 의협 최안나 총무이사 겸 대변인과 채동영 홍보이사 겸 부대변인이 답변한다. 임 회장은 참석하지 않는다. 임 회장은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올특위)'에도 참여하지 않았다.
의협은 이번 간담회에는 신분증 확인을 거쳐 의대생과 의사만 참석할 수 있으며 비공개로 진행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의협은 “현장에 참석한 분들이 한 질문은 본인 동의 없이 수집되지 않으며 원하면 폐기된다”며 “현장에 기자가 출입하지 못하고 녹화되지 않으며 입구에서 의사면허증·합격확인증·학생증 등을 통한 신원확인 후 입장된다”고 안내했다.
의협은 “길어지는 현 사태에 대해 회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의견을 경청하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한다”며 “이번 행사는 의대생·전공의를 비롯한 회원들의 불안감을 덜어드리고 대회원 소통을 강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진행된다”고 했다.
의협은 “참석하지 못한 분들도 (온라인 설문지로) 질문하면 FAQ 형식으로 추후 행사와 공식 루트를 통해 답변하겠다”며 “많은 분이 현 상황에 답답한 마음을 해소할 계기, 어두운 시국에 대한 울분을 가감없이 털어놓을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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