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윤 의원, 대국민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공개
정부 우선 추진 보건의료정책 ‘응급의료체계 개편’ 51.7%
지역의사제 77.0%·공공의대 67.2% 찬성…부·울·경 높아

더불어민주당 김윤 의원이 30일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보건의료 관련 대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청년의사).
더불어민주당 김윤 의원이 30일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보건의료 관련 대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청년의사).

국민 10명 중 2명은 ‘응급실 뺑뺑이’를 집적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가장 우선 추진해야 할 보건의료 과제로 ‘응급의료체계 개편’이 꼽혔다.

이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윤 의원이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보건의료 관련 대국민 온라인 여론조사 결과다(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p).

조사결과, 응급실 뺑뺑이 경험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78.8%가 ‘듣거나 경험한 적 있다’고 답했다. 응급실 뺑뺑이를 직접 경험한 경우는 19.1%였으며, 이 중 3.6%는 ‘여러 번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나머지 15.5%는 ‘한두 번 경험’했다.

응급실 뺑뺑이를 직접 경험한 적 없지만 들어본 적 있는 간접 경험자는 59.7%였다.

응급실 뺑뺑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중증응급환자 즉각 수용 의무 강화’가 29.5%로 가장 많았고, ‘중증응급환자 수술·시술 가능 인력 확충’이 26.4%, ‘실시간 병상·환자 진료정보 시스템 구축’ 19.9% 순이었다.

또 정부가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보건의료 분야 정책 과제로는 ‘응급의료체계 개편’이 51.7%로 가장 많았다. 이어 ‘건강보험 재정 낭비 해결’이 43.2%, ‘지역 간 필수의료 격차 해소’가 36.1%, ‘지역의사제 도입과 공공의대 설립’이 28.7%로 뒤를 이었다.

특히 지역·필수의료 강화를 위한 지역의사제 도입을 묻는 질문에 77.0%는 찬성했다. 반대는 13.2%에 그쳤다. 부산·울산·경남지역은 찬성이 82.6%로 높았다. 공공의대 설립에 대해서도 찬성이 67.2%로 반대(24.0%)보다 43.2%p 높았다.

‘정부가 비급여 진료비를 관리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한 찬성 의견은 68.5%였다. 반대는 24.5%에 그쳤다. 실손의료보험 제도가 ‘바람직하다’고 한 응답자는 68.6%였으며, 26.4%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답했다.

실손의료보험 제도 문제점으로 ‘절차 복잡성과 거절 사유 불투명성’이 37.5%로 가장 높았고, ‘일부 기관의 제도 악용’이 33.0%, ‘지속적인 보험료 인상’ 15.9%, ‘일부 가입자의 남용’ 12.9% 순이었다.

김 의원은 “응급의료체계 개편을 통한 응급실 뺑뺑이 해소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국민 의견을 바탕으로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으로 구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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