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백병원은 지난 추석연휴 기간동안 응급진료를 진행해 약 500명의 응급환자를 치료했다고 15일 밝혔다(사진제공: 부산백병원).
부산백병원은 지난 추석연휴 기간동안 응급진료를 진행해 약 500명의 응급환자를 치료했다고 15일 밝혔다(사진제공: 부산백병원).

인제대 부산백병원은 올해 추석연휴 기간에도 응급진료를 진행해 의료 공백없이 중증·응급환자를 치료했다고 15일 밝혔다.

부산백병원은 7일간의 추석 연휴 기간 모두 응급의료센터를 정상 운영했으며, 모든 진료과에서 당직 체계를 갖춰 중증·응급환자에 대비했다고 밝혔다. 특히 한글날(9일)에도 외래진료, 검사, 수술을 비롯해 항암치료·방사선치료·투석 등 정기적이고 필수적인 치료는 정상 운영했다고 전했다.

연휴 기간 동안 응급환자 약 500명이 부산백병원 응급의료센터를 방문해 치료받았다. 특히 지난 3일, 5일, 8일에 세명의 소아응급환자가 모두 장중첩증으로 응급실을 방문했다. 장중첩증은 장의 일부가 안쪽으로 말려 들어가는 질환으로, 주로 소장과 대장이 만나는 부위에서 발생한다. 이는 영상의학과에서 공기나 바륨을 준비해 중첩 상태를 풀어주는 공기 및 조영정복술(에어리덕션)을 시행해야 한다. 부산백병원은 연휴기간 동안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해 연속성 있는 응급처지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소아외과 남소현 교수는 “소아응급환자는 소아외과뿐 아니라 영상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응급의학과, 소아청소년과, 신생아중환자실, 외과중환자실 등 모든 진료과에서 유기적인 협진이 필요하다”며 “한 곳이라도 부족하면 치료가 어려운데, 부산백병원은 연휴 기간에도 응급진료체계를 구축한 덕분에 아이들을 무사히 치료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부산백병원은 소아환자를 비롯해 타 지역에서 응급 이송된 대동맥박리환자, 심뇌혈관 환자, 양막조기파열로 찾은 고위험 임산부, 28주 조산아 등 응급·중증·필수질환 환자에 대한 신속하고 적극적인 진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양재욱 원장은 “(응급의료센터 정상 운영은) 장기간 연휴로 인한 환자들의 진료 공백과 불편을 우려해서 어렵게 내린 결정이었다. 전체 의료진과 구성원이 적극적으로 동참해 지역사회 의료 안전망을 수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백병원은 지역사회의 건강을 지키는 동반자”라며 “부울경 대표 상급종합병원으로서 환자 중심 의료를 실천하고, 지역사회의 안전과 건강권 보장을 위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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