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 평균 대기시간 22일→올해 상반기 20.9일 
서미화 의원 "의료전달체계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더불어민주당 서미화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의정갈등으로 전국 국립대병원 평균 외래진료 대기일수가 22일로 확인됐다. 
더불어민주당 서미화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의정갈등으로 전국 국립대병원 평균 외래진료 대기일수가 22일로 확인됐다.

지난해 서울대병원 외래진료 대기일은 평균 57일에 달했다. 전국 국립대병원 평균 대기일도 22일로 확인됐다. 윤석열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를 둘러싼 의정갈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서미화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국립대병원 본원과 분원 외래진료 대기일수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평균 대기일수는 20.9일로 의정 갈등으로 대기시간이 길었던 지난해 22.3일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대병원 외래진료 대기일수는 매년 꾸준히 증가해오다 의정갈등이 발생한 2024년 크게 증가했다. 지난 2020년 평균 대기일수는 13.3일로 2021년 14.3일, 2022년 16.7일, 2023년 18.7일에서 2024년 22.3일로 큰 폭 상승했다가 올해 상반기 20.9일로 줄었다.

특히 의정갈등 기간 외래진료 대기일수가 가장 길었던 곳은 서울대병원이었다. 서울대병원은 지난 2023년 34일에서 지난해 57일로 약 68% 늘었다. 분당서울대병원도 같은 기간 43일에서 52일로 약 21% 증가했다. 이어 ▲전남대병원 34.7일 ▲양산부산대병원 21.4일 ▲경북대병원 19.5일 순으로 지난해 외래진료 대기일수가 길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국립대병원들이 올해 들어 외래진료 대기일수가 소폭 감소했지만 강원대병원과 경상국립대병원, 창원경상국립대병원, 전북대병원 등은 지난해 보다 대기일수가 1일 이상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시간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경상국립대병원으로 4일 더 길어졌다.

서 의원은 “윤 정부의 의정갈등으로 인해 국민 건강을 지키는 중추적 의료기관인 국립대병원마저 제 때 진료를 제공하지 못하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며 “국민들이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필요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의료전달체계를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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