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최은옥 차관, 통합의대 유치 사전 절차 필요…“대학과 긴밀히 협의”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교육부 최은옥 차관을 향해 전남 의대 신설에 속도를 높여줄 것을 촉구했다(사진출처: 국회방송 유튜브 생중계 갈무리).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교육부 최은옥 차관을 향해 전남 의대 신설에 속도를 높여줄 것을 촉구했다(사진출처: 국회방송 유튜브 생중계 갈무리).

교육부가 오는 2030년까지 전남 국립의대를 개교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여당은 국정과제임을 감안해 속도를 내 추진하라는 입장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10일 오후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목포대와 순천대를 통합해 전남 지역에 의대를 받겠다고 했고 전남도에서도 오는 2027년 (개교할 수 있도록) 의대 신설을 허가해 달라고 교육부에 요구한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남 국립의대 신설은)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고 정부의 이같은 방침을 믿고 의대 설립을 위해 목포대와 순천대를 통합했다면 정부가 약속을 지켜주는 게 좋다”면서 “2027년까지 전남의 숙원인 의대 신설이 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에 교육부 최은옥 차관은 “(의대 설립까지) 통상 절차대로 하면 시간 스케줄이 그렇게(2030년) 된다고 말씀 드린 적 있다”며 “대학이 통합해 의대를 유치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전에 짚어야 할 절차들이 있다. 대학과 긴밀히 협의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그러자 박 의원은 “(대학) 통합을 공적으로 약속했기 때문에 목포대나 순천대에서 (통합을) 거부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의대 신설을) 긍정적으로 검토해 주길 바란다”고 거듭 당부했다.

한편 정부가 전남 국립의대 신설을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지만 개교까지는 많은 절차가 남았다.

보건복지부 주관 의사인력수급추계위원회에서 의사 인력 양성 규모가 정해져야 교육부가 전남의대 입학 정원을 배정할 수 있게 된다. 또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 예비인증평가도 거쳐야 한다. 이같은 절차를 거치면 2030년 3월 개교가 가능하다는 게 교육부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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