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 투자 지속에도 일회성 비용 해소로 순이익 증가
전문의약품·영양수액 성장세 유지…신약개발 성과 가시화

JW중외제약 사옥 전경.(사진제공: JW중외제약)
JW중외제약 사옥 전경(사진제공: JW중외제약).

JW중외제약이 지난해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했음에도 핵심 제품 매출 성장과 일회성 비용 감소로 순이익이 크게 늘었다.

JW중외제약은 7일 공시를 통해 2024년 연결 기준 실적(잠정)을 발표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감소했지만, 당기순이익은 75.85% 증가하며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

공시에 따르면 2024년도 매출액은 7,193억원으로 전년도(7,485억원) 대비 3.89%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824억원으로, 전년 대비 17.76% 줄었다. 반면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이익은 829억원으로 51.27%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676억원을 기록해 75.85%의 증가율을 보였다.

JW중외제약은 연구개발 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지만 전년도 발생했던 일회성 비용의 영향이 사라지면서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회사는 고지혈증 치료제 ‘리바로젯(성분명 피타바스타틴‧에제티미브)’과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성분명 에미시주맙)’ 등 주요 오리지널 전문의약품의 성장세가 지속됐으며, 수액제 부문도 전년 수준의 매출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특히 종합영양수액제 ‘위너프’ 판매 실적이 지속 증가하면서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형성했다고 분석했다.

재무 건전성도 개선됐다. JW중외제약의 2024년도 자산총계는 6,039억원으로 전년도(6,450억원) 대비 감소했지만, 부채총계는 3,795억원에서 2,718억원으로 줄었다. 이에 따라 자본총계는 3,320억원으로 증가했으며 자본총계 대비 자본금 비율도 533.35%로 상승했다.

별도 기준으로도 실적 변화가 있었다. 별도 기준 매출액은 7,106억원으로 전년 대비 4.1% 감소했으며, 영업이익 역시 817억원으로 22.1% 줄었다. 그러나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은 810억원(전년 대비 44.3% 증가), 당기순이익은 656억원(65.5% 증가)으로 개선됐다.

사업 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ETC(전문의약품)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0.3% 증가한 5,837억원을 기록했다. 주력 제품인 ‘리바로(성분명 피타바스타틴)’가 817억원(+3.7%), ‘리바로젯’ 762억원(+18.4%), ‘헴리브라’ 489억원(+107%)으로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철분주사제 ‘페린젝트(성분명 카르복시말토오스수산화제이철착염)’는 전년도 대비 34.7% 감소한 144억원을 기록했다.

수액제 부문은 일반수액 817억원(-4.9%), 특수수액 287억원(-6.2%)으로 다소 부진했으나, 영양수액이 1,366억원(+4.0%)으로 성장하며 전체 매출을 방어했다. 특히 영양수액 중 ‘위너프(지방유제 복합제)’가 789억원(+2.6%), ‘엔커버(영양수액제)’가 364억원(+16.7%)으로 호조를 보였다.

OTC(일반의약품) 부문 매출은 516억원으로 전년 대비 8.9% 감소했다. 회사는 도매 및 온라인몰 전환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매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신약 개발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가 있었다. JW중외제약은 통풍치료제 후보물질 ‘에파미뉴라드’의 3상 임상시험을 한국, 대만, 태국 및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아시아 5개국에서 진행 중이며, 지난 1월 의약품 안전성 모니터링 위원회(DSMB)로부터 임상 지속 권고를 받았다.

STAT3 표적 항암제 ‘JW2286’은 지난해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1상 IND(임상시험계획) 승인을 받아 서울대병원에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환자 등록과 투약을 개시했다. 또한, Wnt 표적 탈모치료제 ‘JW0061’은 현재 1상 IND 신청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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