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2024년 산후조리 실태조사’ 결과 발표

보건복지부의 '2024년 산후조리 실태조사' 결과 산후우울감을 경험하는 산모는 68%에 달하지만 실제 우울증 진단을 받는 산모는 6.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출처: 게티이미지).
보건복지부의 '2024년 산후조리 실태조사' 결과 산후우울감을 경험하는 산모는 68%에 달하지만 실제 우울증 진단을 받는 산모는 6.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출처: 게티이미지).

산후우울감을 경험하는 산모는 68%에 달하지만 실제 우울증 진단을 받는 산모는 6.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후우울감 해소를 위해 의사나 상담사 도움을 받는 비율은 10% 정도였다.

보건복지부는 이같은 내용의 ‘2024년 산후조리 실태조사’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산후조리 실태조사는 모자보건법에 따라 산후조리 분야 정책 수립에 필요한 통계자료 구축을 위해 임산부‧신생아 대상으로 건강 및 안전 관련 사항을 조사한다. 이번 조사는 2023년 출산한 산모 중 지역‧연령을 고려한 3,221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9월 30일부터 10월 12일까지 진행했다.

실태조사 중 산모의 건강상태 관련 내용을 살펴보면, 출산과 관련해 본인의 건강상태가 좋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임신 중이 49.4%로 가장 높았으며 산후조리 기간이 30.8%로 가장 낮았다.

산후조리 동안 불편했던 증상으로는 수면부족을 꼽은 비율이 67.5%로 가장 많았으며, 상처부위 통증 41.0%, 유두통증 35.4%, 우울감 20.0%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분만 후 산후우울감을 경험한 산모는 68.5%에 달했으며, 경험기간은 분만 후 평균 187.5일로 조사됐다. 하지만 실제 산후우울증 진단을 받은 경우는 6.8%로 출산 이후 산모 대상 정신 건강관리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후우울감 해소에 도움을 준 사람은 배우자를 꼽은 비율이 57.8%로 가장 많았으며 친구 34.2%, 배우자를 제외한 가족 23.5%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의료인이나 상담사 도움을 받은 비율은 10.2%로 낮았으며, 도움받은 적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23.8%었다.

한편 산후조리 기간 지출을 살펴보면 평균 산후조리 기간인 30.7일 중 산후조리원에서 평균 286만5,000원, 집에서 평균 125만5,000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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