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 의대국, 2인 1조로 전담팀 구성
"의대생 복귀해 수업 받는 방안 먼저 준비"
의대 증원으로 인한 교육 질 저하 우려에 교육부는 전담팀을 꾸려 대학과 '맨투맨' 논의를 진행해 늦어도 오는 2월 초까지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교육부 의대국은 이번 달 초부터 2인 1조로 된 전담팀을 꾸려 39개 의대와 2025학년도 교육 대책을 논의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의대국은 의대교육지원과와 의대교육기반과로 구성됐다. 올해 신설된 부서로 의대 정원과 의대 교육과정, 교수 채용 등 의대 교육과 관련된 분야를 전담한다.
전담팀은 사무관과 주무관으로 구성됐으며, 한 팀당 의대 4~5곳을 맡아 학생 수와 교육 여건 등을 확인한다. 또 학사 운영이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는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교육부는 신입생 수강신청이 시작되기 전인 오는 2월 초까지는 의대 교육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의대국 관계자는 의대생들이 복귀해 정상적으로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했다. 의대 증원으로 2025학년도 의예과 1학년은 최대 7,500명이 될 수도 있다.
의대국 관계자는 이날 청년의사와 통화에서 "의대생이 복귀해야 하는 시기다. 그런데 사실상 의대생들이 졸업하지 않아 현재 의사들이 배출되지 않고 있다"며 "이런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정상적으로 학사가 운영되고 학생들이 (복귀해)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대학과 협의하기 위해 전담팀을 꾸렸다"고 했다.
이어 "학생들이 복귀해 정상적으로 수업을 받도록 하는 것을 첫 번째로 준비하고 있다"며 "일단 학교들을 계속 만나서 논의해야 언제까지 논의를 지속할지 등 자세한 부분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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