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셀세라퓨틱스가 자사의 엑소좀(Exosome) 자동화 분리정제 장비 '엑소더스(EXODUS)'의 사업 영역을 진단 시장으로 확대한다.
엑셀세라퓨틱스는 지난 22일 분자진단 전문기업 젠큐릭스와 엑소좀 진단제품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엑소더스는 하버드대 메디컬 스쿨 루크 리(Luke P. Lee) 교수의 엑소좀 분리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된 장비로, 국내 독점 판매권은 엑셀세라퓨틱스가 보유하고 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엑셀세라퓨틱스는 엑소더스의 판권을 제공하고, 젠큐릭스는 엑소좀 유래 바이오마커 발굴 및 진단제품 개발을 담당한다. 엑셀세라퓨틱스는 젠큐릭스에 9억 원 규모의 전략적 지분투자를 단행해 연구개발과 국내외 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엑소더스는 기존 방식 대비 높은 순도와 수율로 엑소좀을 분리·정제하는 자동화 장비다. 엑셀세라퓨틱스는 작년 하반기 '엑소더스 H-600' 모델 출시에 이어, 지난 9월에는 처리 속도가 4배 향상된 GMP 등급의 대용량 모델 'T-2800'을 출시했다.
엑소더스는 혈액, 타액, 소변 등 다양한 시료에서 고순도 엑소좀을 분리할 수 있어, 기존 진단법 대비 비용과 환자 부담을 줄이면서도 신속한 진단이 가능하다. 엑소좀은 질병 관련 정보를 포함한 나노 크기의 세포유래 소포체로, 특히 알츠하이머와 치매 등 뇌질환의 조기진단 바이오마커로 주목받고 있다.
엑셀세라퓨틱스 이의일 대표는 "젠큐릭스와의 협업으로 엑소더스의 사업 영역을 치료제 및 화장품 원료 개발에서 조기 진단 시장까지 확장하게 됐다"며 "혁신적인 성능의 엑소더스 장비와 엑소좀 조기 진단 제품을 국내외 의료기관에 공급해 시장 수요에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