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서 입증된 프리베나13” vs “더 넓은 예방의 박스뉴반스”
한국화이자제약과 한국MSD가 각각 인기 방송인을 모델로 발탁하며 한국 폐렴구균 백신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국화이자제약은 트로트 가수 이찬원을, 한국MSD는 요리연구가 백종원을 모델로 내세워 자사 백신의 장점을 부각하고 있다.
한국화이자제약은 지난 2일 자사의 13가 폐렴구균 백신 ‘프리베나13’의 새로운 광고 캠페인에 이찬원을 모델로 발탁했다고 밝혔다.
한국화이자제약은 이찬원을 모델로 선정한 이유로 긍정적인 이미지와 대중적인 인지도를 꼽았다. 한국화이자제약은 이찬원이 트로트 가수로서 젊은 층부터 노년층까지 폭넓은 팬층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의 효심과 성실한 모습이 프리베나13의 건강과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메시지와 잘 맞아떨어진다고 설명했다.
이번 광고는 이찬원의 무대 뒤 모습을 보여주는 ‘비하인드 신’을 통해, 폐렴구균 예방 백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프리베나13이 2010년 국내 출시 이후 14년 연속 판매 1위를 기록해 왔으며, 지속적으로 입증된 임상적 효과와 넓은 예방 범위를 갖춘 백신임을 소비자들에게 전달하는 데 중점을 뒀다.
아울러 미국과 독일에서의 연구를 통해 65세 이상 성인에서 백신 유형 폐렴구균에 의한 지역사회획득폐렴(CAP)으로 인한 입원 위험을 72.8% 감소시킨 결과를 강조하며, 프리베나13의 예방 효과를 부각시켰다.
이에 앞서 한국MSD는 지난 4월 자사의 새로운 15가 폐렴구균 백신 ‘박스뉴반스’의 광고 모델로 백종원을 선정하고,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시작했다. 한국MSD는 백종원을 모델로 선정한 이유로 신뢰성과 다정한 이미지를 꼽았다.
한국MSD은 백종원이 가족을 사랑하는 따뜻한 이미지와 함께 대중에게 친근감을 주는 인물로, 그의 이미지가 박스뉴반스의 넓은 예방 범위와 높은 안전성을 강조하는 데 적합하다고 봤다. 또한, 사업가로서의 성공적인 모습이 최신의, 믿을 수 있는 백신이라는 박스뉴반스의 브랜드 이미지와 잘 어울린다는 판단하에 그를 모델로 기용했다고 설명했다.
한국MSD는 박스뉴반스가 기존의 13가 백신에 두 가지 혈청형(22F, 33F)을 추가해, 국내에서 가장 넓은 범위의 폐렴구균 혈청형을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이라는 점을 내세웠다. 한국MSD는 박스뉴반스가 모든 혈청형에서 높은 면역원성을 유지하면서도 특히 폐렴구균 질환 발병 트렌드에 맞춘 최신 예방 범위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또 박스뉴반스가 기존 백신과 유사한 수준의 안전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 소아를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유일한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이라는 점 또한 강점으로 내세웠다.
박스뉴반스가 국내에 도입된 후 처음으로 맞이하는 가을과 겨울철 접종 시즌이 다가오면서, 두 회사 간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찬원과 백종원을 앞세운 양사의 마케팅 활동이 이번 접종 시즌에서 시장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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