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기준 2분기 매출 1조1569억…전년 동기比 34% 상승
4공장 가동 및 바이오시밀러 매출 확대로 연 4조 돌파 기대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 전경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 전경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창립 이래 최초로 상반기 매출 2조원을 돌파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4년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2조 1,038억원, 영업이익 6,558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2분기 매출은 1조 1,569억원, 영업이익은 4,34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34%, 영업이익 71% 증가한 수치다.

별도 기준으로는 상반기 매출 1조 4,797억원, 영업이익 5,62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 2,515억원, 영업이익 735억원이 증가했다. 2분기 별도기준 매출은 8,102억원, 영업이익은 3,2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730억원, 영업이익 751억원이 늘어났다.

이번 실적 성과에 대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대규모 수주에 기반한 4공장의 원활한 램프업(가동률 증가), 바이오시밀러 품목 허가에 따른 마일스톤 수령, 우호적인 환율 환경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하반기 4공장 가동률 상승과 바이오시밀러 사업 매출 확대를 통해 연매출 4조원 돌파를 기대하고 있다. 2024년 상반기 부채비율은 58.1%, 차입금 비율은 14.2%로, 안정적인 재무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UCB와 3,819억원 규모의 증액 계약을 포함해 총 7건의 신규 및 증액 계약을 체결했다. 최근 미국 제약사와 역대 최대 규모인 1조4,637억원 규모의 초대형 계약을 체결하며 올해 누적 수주 금액 2조5,000억원을 돌파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오는 2025년 4월 완공을 목표로 생산량 18만 리터 규모의 5공장을 건설 중이다. 완공 시 총 생산능력은 78만4000리터에 달한다. 또한, 항체약물접합체(ADC) 전용 생산시설을 연내 가동을 목표로 건설 중이며, 에임드바이오 등 ADC 기술 보유 기업에 투자하는 등 해당 분야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상반기 매출 8,100억원, 영업이익 2,9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 3,407억원, 영업이익 2,172억원이 증가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미국과 유럽에서 바이오시밀러 제품 8종의 품목 허가를 획득하고, 국내에서도 바이오시밀러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4월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 5월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7월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를 출시하며 국내 판매 제품을 총 9종으로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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