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MSD “조기부터 전이성까지 비소세포폐암 포트폴리오 완성”
전체 환자서 위약 대비 무질병 생존 개선 및 재발 위험 감소

키트루다 제품사진
키트루다 제품사진

MSD의 항 PD-1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 적응증이 조기 비소세포폐암 수술 후 보조요법으로 확대됐다.

한국MSD는 지난 14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키트루다 단독요법을 절제술과 백금기반 화학요법제 치료를 받은 1B기(T2a≥4cm), 2기 또는 3A기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수술 후 보조요법(adjuvant)으로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폐암은 국내 암 사망률 1위로, 조기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주된 치료요법으로 수술이 선호되지만 약 36%의 환자는 수술 후 5년 이내에 재발을 경험한다. 국한 병기에서의 5년 상대 생존율(78.5%) 역시 90% 이상에 육박하는 주요 암종의 생존율과 비교해 매우 낮다.

이번 적응증 승인은 PD-L1 발현율과 무관하게 1B기, 2기 또는 3A기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수술 후 보조요법으로 키트루다 단독요법의 효능을 위약과 비교한 KEYNOTE-091 임상연구를 바탕으로 이루어졌다.

연구에 참여한 환자 1,177명은 수술적 절제 후 키트루다 또는 위약을 3주에 1번, 1년간 최대 18회 투여 받았다. 전체 참여자의 86%는 절제 후 백금 기반의 보조 항암화학요법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으며, 수술 전 선행 항암화학요법(neo-adjuvant) 치료는 시행하지 않았다.

연구 결과, 중앙 추적 관찰 기간 35.6개월(27.1-45.5) 시점에서 키트루다 투여군은 위약군 대비 환자의 재발 위험을 24%(HR=0.76 [95% CI 0.63-0.91]; p=0.0014)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키트루다 치료군의 무질병 생존기간(DFS) 중앙값은 53.6개월(95% CI 39.2-NR)로, 위약군의 42개월(31.3-NR) 대비 1년 가까이 연장된 DFS 개선을 확인하며 1차 유효성 평가변수를 충족했다.

또 다른 1차 유효성 평가변수인 PD-L1 발현 양성(TPS≥50%) 환자의 DFS는 위약군과 비교해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키트루다 치료군의 안전성 프로파일은 키트루다를 단독요법으로 투여받은 기존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의 연구 결과와 일관된 결과를 보였다.

한국MSD 항암제사업부 이민희 전무는 “이번 적응증 승인으로 완성된 키트루다의 비소세포폐암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이제 국내 환자들도 입증된 면역항암제 치료 혜택을 ‘수술 전·후 보조요법’, ‘수술 후 보조요법’, ‘고식적 치료요법’에 이르는 다양한 폐암 치료 단계에서 경험할 수 있게 됐다”며, “키트루다는 광범위한 임상 연구 프로그램을 통해 폐암 연구의 최전선에 자리하고 있는 치료제로, 앞으로도 폐암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치료 혜택을 제공하고, 긍정적 예후 개선에 기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승인으로 키트루다 비소세포폐암 관련 국내 적응증은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1차 단독(TPS≥50%) ▲전이성 비편평 비소세포폐암 1차 병용 ▲전이성 편평 비소세포폐암 1차 병용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2차 단독(TPS≥1%) ▲절제 가능한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수술 전‧후 보조요법(수술 전 보조요법으로 항암화학요법과 병용요법, 이어서 수술 후 보조요법으로서 키트루다 단독요법) ▲절제술과 백금기반 화학요법제 치료를 받은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수술 후 보조요법(단독요법) 등 총 6개가 됐다.

저작권자 © 청년의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