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펜트라 美 시장 안착 기대…주주환원 이어갈 것"
셀트리온이 75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진행하는 동시에 2,000억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한다.
셀트리온은 지난 17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자사주 추가 매입과 소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매입할 자사주는 총 43만6,047주로, 지난 16일 종가 기준 취득 예정 금액은 약 750억원이다. 셀트리온은 18일부터 장내 매수를 통해 자사주를 취득할 예정이다. 올해 누적 자사주 매입 규모는 1,500억원 수준이다.
아울러, 셀트리온은 자사주 소각도 동시에 진행한다. 셀트리온은 총 111만9,924주를 소각할 계획이다. 이는 보유 자사주 수량의 10%에 해당하며 약 2,000억원 규모다.
셀트리온은 지난 1월 당시 보유 자사주 수량의 20.6%에 해당하는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단행한 바 있다. 이번 주식 소각에 따라 셀트리온의 발행주식총수는 2억 1,692만 9,838주로 감소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이번 자사주 매입과 소각이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피하주사(SC) 제형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짐펜트라(성분명 인플릭시맙)'의 주요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등재로 시장 안착이 기대되는 가운데 미래 성장동력 대비 기업가치가 저평가됐다는 판단에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올해는 신약 짐펜트라의 미국 시장 안착과 후속 바이오시밀러의 허가 등을 통해 셀트리온의 새로운 전성기를 만들어갈 것으로 기대된다”며 “사업 성과와 더불어 지속적인 주주환원을 통해 동반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찬혁 기자
kch@docdoc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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