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의료진 부담 덜게끔 지원 더욱 강화"
보건복지부가 의과대학 정원 증원에 반대하며 집단사직한 전공의 공백을 진료지원(PA) 간호사로 메우는 작업을 지속 추진한다.
복지부는 12일 오전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에서 진료지원간호사 교육계획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복지부에 따르면 상급종합병원 47개소와 종합병원 328개소에서 활동 중인 진료지원간호사는 3월말 현재 8,982명이며, 복지부는 향후 2,715명을 증원할 방침이다.
이에 복지부는 진료지원간호사 업무 적응을 돕기 위해 오는 18일부터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대상은 간호사 업무 관련 시범사업 참여기관에서 ▲신규 배치 예정 진료지원간호사 ▲경력 1년 미만 진료지원간호사 ▲이들에 대한 교육 담당 간호사 등이다.
교육이 시작되는 18일부터는 우선 대한간호협회와 협조해 ▲진료지원간호사 대상 24시간 교육 ▲교육담당 간호사 대상 8시간 교육을 시범적으로 실시한다.
이후 표준프로그램을 개발해 수술, 외과, 내과, 응급‧중증, 심혈관, 신장투석, 상처장루, 영양집중 등 8개 분야 80시간 집중 교육을 추진할 예정이다.
조규홍 장관은 “지금 이 순간에도 묵묵히 환자 곁을 지키고 있는 의사, 간호사 등 현장의 의료진 헌신에 감사드린다”며 “정부는 현장의 의료진들의 부담을 덜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10일 총선 후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 브리핑을 진행하지 않고 있다.
12일 중수본 회의 결과 브리핑 취소에 대해 복지부는 특별한 안건이 없어 브리핑을 개최하지 않은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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