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의원 163명 중 99명 지지…신임 의장은 한미애 후보

제36대 서울시의사회장으로 기호 2번 황규석 후보가 선출됐다(ⓒ청년의사).
제36대 서울시의사회장으로 기호 2번 황규석 후보가 선출됐다(ⓒ청년의사).

제36대 서울시의사회장으로 기호 2번 황규석 후보가 당선됐다.

서울시의사회 대의원회는 30일 제78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황 후보를 신임 회장으로 선출했다.

간선제로 치른 이번 선거에서 황 후보는 투표에 참여한 대의원 163명 중 99명의 지지를 얻어 64표에 머문 기호 1번 이태연 후보를 누르고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황 당선인은 소감에서 "국민에게 다시 신뢰받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건 마음으로 국민을 치료하고 국민을 대하는 것이다. 앞으로 3년 동안 국민과 함께하면서 냉철한 이성으로 판단하고 따뜻한 가슴으로 실행해 국민의 신뢰를 되찾는 회장이 되겠다"며 "국민과 함께하는 서울시의사회가 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황 당선인은 "사실 성형외과 전문의라는 점에서 마음고생을 많이 했다. 2년 넘게 보험을 집중적으로 공부했다. 앞으로 우리 회원에게 단돈 10원이라도 도움 되는 정책과 일을 해나가겠다"고 했다.

주요 공약으로 회관 신축과 회원 가입 증대를 통한 의사회 자립 기반 확대를 내세웠다. 시민건강 캠페인과 건강 마일리지 사업 예산 확보 경험을 살려 서울시 예산 확보에 노력하겠다고도 했다. 의료인 면허취소법 대응 TF를 구성하고 마약 중독자 재활 교육을 대행하는 등 정책 역량 강화와 의사회 역할 확대도 꾀한다.

일차의료 만성질환 관리사업 본사업화에 맞춰 일차의료연구회(가칭)을 발족하고 회원의 '미래 먹거리' 사업 개발에도 노력하겠다고 했다.

1991년 연세의대를 졸업한 황 당선인은 성형외과 전문의다. 대한성형외과의사회 상임이사를 역임하고 강남구의사회장과 서울시의사회 의무이사를 지냈다. 옴므앤팜므성형외과의원 원장이다.

제24대 의장에는 기호 1번 한미애 후보가 선출됐다(ⓒ청년의사).
제24대 의장에는 기호 1번 한미애 후보가 선출됐다(ⓒ청년의사).

24대 의장 선거에서는 기호 1번 한미애 후보가 당선됐다. 한 후보는 163표 가운데 131표를 얻어 32표에 머문 기호 2번 조문숙 후보를 제치고 신임 의장으로 선출됐다.

한 당선인은 "저는 보수적인 사람이다. 그러나 서울시의사회와 대의원회에 도움된다면 변화를 주저하지 않겠다. 지금 의료계 난국은 절대 누구 혼자 힘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힘을 합칠 떄다. 3년 후 더 많은 박수를 받으면 떠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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