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파전으로 직접 투표로 선출…“의료체계 귀감 되는 롤 모델 만들 것”
대한전문병원협회를 이끌 새로운 수장에 이춘택병원 윤성환 원장이 선출됐다.
전문병원협회가 지난 29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개최한 ‘제12차 정기총회’에서 회원병원 직접 투표를 통해 치러진 회장선거 결과 윤 원장이 회장에 당선됐다. 임기는 2024년 4월부터 3년간이다.
이날 회장 선거는 후보로 등록했던 아주편한병원 정재훈 원장이 돌연 사퇴를 선언하면서 예손병원 김진호 원장과 윤 원장의 2파전으로 치러졌다.
윤 회장은 연세의대를 졸업한 정형외과 전문의로 현재 관절전문병원인 이춘택병원을 이끌고 있다. 인공관절 로봇수술 약 1만6,000건을 돌파하는 등 풍부한 임상적 경험을 갖고 있다. 현재 전문병원협회 학술위원장을 맡고 있다.
윤 신임 회장은 “최근 아주 중요한 과도기를 맞이하고 있는 것 같다. 정부는 필수의료 중요성을 부르짖으면서 한쪽으로 전문병원을 이벤트성 홍보 대안으로 세우고 있는 것 같다”며 “그동안 숙제를 잘 해결하고 새로운 자리매김을 해야 하는 어려운 시국”이라고 말했다.
윤 회장은 “정확한 정보를 토대로 판단하고 과감한 결단과 추진력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우리나라 의료체계에 귀감이 되는 병원들의 롤 모델을 만들어 달라. 최상의 의료 서비스로 환자들이 최고의 만족을 인정받을 수 있게 해 달라. 한 사람도, 한 병원도 소외되지 않는 협회는 만들어 보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정총에서는 2024년도 중점 추진사업으로 ▲전문병원제도 발전방안 모색과 정책 반영 ▲의료질평가지원금과 전문병원관리료 수가개선 ▲전문병원 대국민 인지도 향상과 홍보방향 다각화 ▲전문병원 간 친목활동 통한 친목 강화와 상호협력 ▲적극적 소통과 상호작용으로 단단한 네트워크 형성 등이 꼽혔다. 또 올해 예산안 4억4,294만원을 승인했다.
또 총회 직선방식의 현행 회장 선출방식을 회장추천위원회를 통한 추대방식으로 전환하도록 정관 제13조 1항을 개정했다. 해당 조항은 차기 회장 추대부터 적용키로 의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