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제22대 총선 예비후보자 등록, 본격적 선거전 뛰어들어
원주 첨단의료복합단지·어린이 달빛어린이병원 유치 공약
여 전 비서관 “지자체와 지역의료 문제 해결 위해 협의”

여준성 전 청와대 비서관이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강원 원주갑에 출사표를 던지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뛰어들었다(사진출처: 여준성 전 청와대 비서관 블로그).
여준성 전 청와대 비서관이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강원 원주갑에 출사표를 던지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뛰어들었다(사진출처: 여준성 전 청와대 비서관 블로그).

보건복지부 장관 정책보좌관 출신으로 의료계와도 인연이 깊은 여준성 전 청와대 비서관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지역은 강원 원주갑이다. 지난 12일 제22대 총선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친 여 전 비서관은 본격적인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여 전 비서관은 13일 청년의사와 통화에서 “정권이 바뀌면서 많은 것이 바뀌긴 했지만 세부적인 정책들까지 모두 뒤집어지는 것을 보며 바로 잡아야겠다고 생각해 출마했다”고 말했다.

여 전 비서관이 내세운 공약도 의료와 맞닿아 있다. 인구 정체를 겪고 있는 원주 지역 내 젊은 인구를 끌어당길 수 있도록 경제를 활성화하고 건강권 강화로 정주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첨단의료복합단지와 어린이 전문병원인 ‘달빛병원’ 유치 공약을 전면에 내세웠다.

특히 여 전 비서관은 청와대 3년, 복지부 1년 9개월, 국회 13년 경력을 토대로 공약을 현실화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여 전 비서관은 “지방은 미래 먹거리 준비가 중요하다. 정부에서 특화단지를 만들면 그 때 뿐이고 몇 년 지나면 흐지부지 되는 경우도 많다”며 “첨복단지를 원주에 만들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원주를 ‘바이오헬스 중심도시’로 키워내겠다”고 말했다.

또 “소아 경증환자는 야간이나 휴일에 열이 나도 갈 병원이 없다. 지방에서도 달빛병원을 확대해 나가는 방안이 필요하다”며 “중앙정부 지원을 확대시키고 지방 정부에서도 일정 부분 책임감을 갖도록 제안을 하고자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검증하고 국회와 중앙정부에서 인정받은 능력으로 첨복단지 조성과 달빛 어린이병원 유치를 이뤄내겠다”며 “불가능한 공약으로 원주시민을 희망고문하지 않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의료 정책통인 여 전 비서관이 관심 갖고 있는 분야는 지역 필수의료 문제였다. 이를 위해 여 전 비서관은 중앙정부와 지자체 간 협력을 이끌어 내 지역 의료 시스템 개선과 인프라 구축에 힘쓰겠다고 했다.

여 전 비서관은 “새로운 제도를 많이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필수의료 인력이 굉장히 부족하다. 기존 시스템을 잘 활용하는 게 우선적으로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분야에 동일한 수가를 올려주는 방식보다 꼭 필요한 부분에 수가를 충분하게 줘서 의사들이 (소아청소년과 등 기피 분야를) 선택할 수 있게끔 만들어주는 게 중요하”며 “원주에서도 달빛병원을 하려는 기존 의사들도 꽤 있지만 서울과 지방의 여건이 다르고 여러 조건들이 맞지 않아 못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지방은 의료 시설 등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에 좀 더 많은 지원을 해주는 방식으로 시스템을 바꿔 주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그는 “지역 공무원들은 지방 소멸에 대한 위기의식이 크다. 젊은 인재들을 지역으로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지역 필수기반 시설인 의료와 학교 문제가 해결돼야 하는데 지금까지는 의료 문제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었다”며 “앞으로 지자체와도 지역의료 관련한 문제 해결을 위해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도 했다.

한편, 여 전 비서관은 원주고와 상지대 전산학과를 졸업했으며 상지대 총학생회에서 활동했다. 민주당 정봉주·최영희·김용익·정춘숙 의원실에서 보좌관으로 근무했으며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청와대 사회정책비서관실에서 서기관으로 있었다. 이어 복지부장관 정책 보좌관을 거쳐 대통령비서실 사회정책비서관에 임명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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