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출신 보좌관 부담에도 적극적 행보 예상…‘문케어’ 중간점검, 주요 과제

국회의원 보좌관에서 청와대 사회정책수석비서관실 행정관을 거쳐 보건복지부장관 정책보좌관으로 임명된 여준성 신임 보좌관은 가장 중요한 업무로 현장이야기를 장관에 제대로 전달하는 것을 꼽았다.

내년 주요 정책사항으로는 문재인 케어 중간점검을 언급하며, 문케어에 대한 찬반이 여전하지만 기본 방침은 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여 보좌관은 최근 전문기자협의회와 만나 “장관 정책보좌관은 법적으로 장관이 지시하는 정책연구와 관련 기관과 소통이 업무로 규정돼 있다”며 “이를 위해 의료계 관련 단체들과 만나고 있다. 이미 알던 사이라도 장관에게 현안에 대해 제대로 전달하려면 새로운 위치에서 다시 인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여 보좌관은 “장관께서 현장이야기를 잘 전달해 달라고 당부했다. 장관이 공무원들에게 듣는 이야기와 정책보좌관을 통해 듣는 이야기가 다를 수 있다”며 “장관의 다양한 정보 청취와 판단을 위해 (정책보좌관으로서) 현장이야기를 전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책 컨트롤타워인 청와대에서 집행기관인 복지부로 자리를 옮긴 만큼 달라진 역할에 충실하겠다고도 했다.

여 보좌관은 “국회에 있을 때는 당시 야당이었기 때문에 (정책에 대해) 다소 공격적으로 야당 역할을 충실히 했고 청와대에서는 지시하고 (정책을) 컨트롤하든 역할을 했다”며 “복지부는 (정책) 집행기관이기 때문에 걸맞는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 보좌관은 “복지부 공무원들이 워낙 일을 잘한다. 복지정책, 철학, 이념 등이 지금 정부와 잘 맞아서 큰 어려움은 없다”며 “내년이 정권 3~4년차되는 시기라 국정과제를 차질없이 이행하고 성과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여전히 찬반 양론이 있는 문케어와 관련해서는 처음과 변한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여 보좌관은 “(의료적으로 필요한 비급여를 급여화하겠다는) 문케어 방침은 변한 것이 없으며 방향도 정확하다”며 “다만 현재 어느 단계에 있고 어떤 것을 해야 하는지 판단해야 할 시기다. 비급여의 급여화가 어느 정도까지 왔는지 점검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여 보좌관은 “보장성 강화가 미흡하다는 지적도 여전히 있다. 한번 더 점검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문케어와 관련해서도) 각계 의견을 그대로 장관에게 전달하는 것이 내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여 보좌관은 “청와대 경험을 살려 정책 연계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여 보좌관은 19대 국회에서 현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인 김용익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을, 20대 국회에서 더민주 정춘숙 의원 보과좐으로 일했으며, 2017년 5월 청와대 사회정책수석비서관실 행정관으로 차출된 후 2년 5개월 간 청와대에서 근무했다.

때문에 국회 내 소문난 정책통이면서 정무적인 능력을 갖췄으며 국회, 청와대 근무를 통해 균형감까지 갖춘 인사라는 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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