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XS 2023 ①] 멀츠 에스테틱스 CEO 밥 래티건 인터뷰
"최신 트렌드는 단연 '재생 에스테틱'...기업 가치와도 맞닿아 있어"

일년에 한 번 전세계 내로라하는 에스테틱 분야 의료전문가들이 모여 '미(美)'에 대한 트랜드를 분석하고, 메디컬 에스테틱이 환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의과학적 가치와 삶의 질 변화에 대한 비전을 논의하는 행사가 열린다. 멀츠 에스테틱스이 매년 개최하는 '멀츠 에스테틱스 엑스퍼트 써밋(Merz Aesthetics Expert Summit, 이하 MEXS)'이 그것이다. 올해는 '재생 에스테틱(Regenerative Aesthetic)'을 주제로 개최됐다. 멀츠는 전세계 에스테틱 트렌드가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기에, 개인이 가진 피부 재생 능력을 향상시켜 각자의 본연의 미를 극대화할 수 있는 재생 에스테틱이 이 산업의 새로운 주류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지난 11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EXS 2023 현장에서 만난 전문가들이 입을 모아 말하는 '재생 에스테틱'의 가치와 전망을 3회에 걸쳐 게재한다.

멀츠 에스테틱스 최고경영책임자(CEO)인 밥 래티건(Bob Rhatigan)은 단연 '재생 에스테틱' 분야가 메디컬 에스테틱 산업의 큰 기회의 장이 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이는 정형화된 미의 기준이 아닌 스스로가 가진 아름다움의 가치를 깨닫고 본연의 자신을 사랑하며 자신감 있는 삶을 살도록 돕는 멀츠 에스테틱스가 추구하는 가치와도 맞닿아 있다고 했다.

그는 한국 시장이 전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에스테틱 시장일 뿐만 아니라 메디컬 에스테틱 분야 트렌드를 이끄는 혁신 시장인 만큼 재생 에스테틱 분야에서 자사 제품이 가지는 가치와 가능성에 대해 한국 보건의료 전문가들과 함께 연구하고 소통하는데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 했다.

-매년 MEXS를 개최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얻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가.

멀츠 에스테틱스 최고경영책임자 밥 래티건
멀츠 에스테틱스 최고경영책임자 밥 래티건

MEXS는 멀츠 에스테틱스가 2011년부터 12년동안 매년 실시하고 있는 대표적인 행사로, 메디컬 에스테틱 산업 전체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의의를 갖는다. 멀츠 에스테틱스는 MEXS를 통해 세계 각국에 의료진들에게 새로운 치료 및 시술법을 소개하고 최신 트렌드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있다.

다른 행사와 MEXS의 차별점을 꼽는다면, 임상 및 에스테틱 트렌드에 대한 연수가 진행되고 이를 통해 인사이트를 얻을 뿐만 아니라 전세계에서 참석한 의료진 사이에 활발한 교류가 이뤄진다는 것이다. 또한 MEXS는 '과학'에 기반을 둔 학술행사이다. 따라서 이 행사에서 공유되고 논의되는 내용들은 대부분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실제 시술 환경에서 환자에게 좋은 성과를 낼 수 있게 도움을 주는 내용들로 구성돼 있다. 메디컬 에스테틱 측면에서 환자의 만족감은 회사를 넘어 에스테틱 시장 전체에 매우 중요한 가치이며 산업 발전에도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올해 MEXS 주제가 '에스테틱의 탈바꿈(Transforming Aesthetic)'이다. 에스테틱 분야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최근 몇 년간 환자군의 변화가 두드러지고 있는데, 이러한 현상은 더욱 가속화될 것같다. 크게 두 가지 양상으로 설명할 수 있는데, 첫 번째는 메디컬 에스테틱을 찾는 환자 연령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과거 대비 2030 세대가 빠르게 유입되고, 이들은 노화가 진행되기 전 예방 목적으로 진행하는 '프리쥬비네이션(prejuvenation)'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

'프리쥬비네이션'은 우리 몸의 생체 시스템의 활성을 촉진함으로써 전반적으로 피부 상태를 개선하는 시술을 말한다. 주름이나 꺼진 부분을 개선하는 등의 피부 문제점을 치료하기보다 피부 조직의 구성 요소인 콜라겐, 엘라스틴, 섬유아세포 등의 생성을 활발하게 해 피부 건강을 개선시키는 시술을 많이 하고 있다.

두 번째로는 '자기관리(Self Care)' 측면에서 에스테틱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늘었다. 이제는 병원 상담실이 아닌 소셜미디어를 활용해 에스테틱과 관련된 정보를 얻고 실제 시술 경험도 확인할 수 있다. 시술에 대해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문화가 자리잡고 있다는 의미다.

-에스테틱 시장 내에서 멀츠 에스테틱스만의 차별점이 있다면 무엇인가.

멀츠 에스테틱스는 글로벌 리딩 에스테틱 기업으로, '메디컬 에스테틱' 분야만 비즈니스 영역으로 삼고 있는 유일한 기업이다. 우리보다 규모가 큰 기업들의 경우, 메디컬 에스테틱이 다양한 사업 영역 중 하나다. 반면 멀츠 에스테틱스는 메디컬 에스테틱에만 전념하고 있다. 이런 점이 멀츠 에스테틱스가 갖는 차별점이다.

멀츠 에스테틱스의 모든 기업 역량은 메디컬 에스테틱 분야로만 집중돼 있으며, 환자들과 의료진 또한 모두 메디컬 에스테틱 분야로 한정돼 있다. 그 결과 메디컬 에스테틱 분야에서 깊이 있는 전문성과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자부한다.

-한국에서도 멀츠 에스테틱스의 기업 인지도 및 입지가 굉장히 높아졌음을 느낀다. 현재 멀츠 에스테틱스의 위상을 가장 잘 설명해 줄 수 있는 성과가 있다면.

'제품에 대한 혁신'을 꼽을 수 있다. '울쎄라', '제오민', '벨로테로', '래디어스' 등 이미 최고 수준을 갖춘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췄지만,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R&D 또한 꾸준히 집중하고 있다. 덕분에 상당히 훌륭한 파이프라인을 확보했다. 현재 30여 건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이 중 20여건은 향후 5년 내에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해 신규 시장에서 승인을 획득할 것으로 예상한다.

또 다른 성과는 '수준 높은 의료진 대상 교육'이다.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우리는 메디컬 에스테틱에 종사하는 의료진을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을 지속해오고 있다. 에스테틱의 새로운 트렌드, 각 국가별 시장 동향 및 흐름 등 다채로운 정보를 제공하면서 의료진이 에스테틱 시장을 선도해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그 결과 실력있는 글로벌 전문가들과 우호적인 파트너십을 지속해나가고 있다.

멀츠 에스테틱스는 모회사인 멀츠 그룹의 경영 방침에 따라 2020년부터 자회사로 분사됐다. 에스테틱 분야에만 모든 기업 역량을 집중하고 더 빠른 의사결정을 진행한 결과, 현재 회사 규모는 이전 대비 2배 이상 성장했으며, 특히 아시아는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지역이다. 앞으로도 멀츠 에스테틱스가 존재하는 목적과 방향성을 잊지 않고 메디컬 에스테틱의 발전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멀츠 에스테틱스에게 한국 시장은 어떤 의미인가.

한국은 대단히 중요한 시장이다. 세계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에스테틱 시장일 뿐만 아니라 전세계 메디컬 에스테틱 분야 트렌드를 이끄는 국가다. 신제품뿐만 아니라 기존 출시된 제품들에 대한 새로운 사용법도 한국에서 처음 시작돼 전 세계로 유행이 번지는 사례가 상당히 많다. 이처럼 한국 시장은 매우 혁신적이며, 한국 의료진 역시 세계적인 수준의 실력을 바탕으로 최고의 성과를 끌어내고자 다양한 시술법과 새로운 치료법을 도입하고 병행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 규모, 혁신성, 전문가 등 어느 것 하나 뒤쳐지는 것이 없는 만큼, 한국에 대한 관심과 지원 또한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다.

-멀츠 에스테틱스가 주목하고 있는 최신 에스테틱 트렌드는 무엇인가.

단연 '재생 에스테틱'이다. 재생 에스테틱은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에서 매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재생 에스테틱이란 노화로 인해 감소하는 콜라겐과 엘라스틴 등 피부 속 요소들이 자연적으로 재생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시술을 뜻한다. 이미 전세계적으로 관련 제품들이 많이 출시되어 있지만, 면역학적 원리를 통해 체내 자연스러운 생성 과정을 강화시켜주는 제품이야 말로 재생 에스테틱 측면에서 뛰어난 결과를 가져다줄 수 있는 시술이라고 생각한다. 이에 이번 MEXS 2023에서도 여러 교육 세션을 통해 재생 에스테틱을 주요 화두로 다뤘다.

재생 에스테틱 분야가 메디컬 에스테틱 산업의 큰 기회의 장이 되고 있는 만큼 멀츠 에스테틱스는 자사의 제품들의 피부 재생 효과에 대한 과학적 원리를 파악하는 한편, 이것이 어떻게 최상의 피부 상태와 건강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해 보건의료 전문가들과 효과적으로 커뮤니케이션 하는 데에 중점을 두고 있다.

-멀츠 에스테틱스 역시 캠페인 등을 통해 각자가 가진 본연의 미의 가치를 강조하는 활동들은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고 있다. 어떻게 보면 재생 에스테틱의 정의와도 일맥상통한 부분이 있다.

그렇다. 핵심은 '내게 맞는 시술을 통해 나 다운 아름다움을 찾을 것인가' 아니면 '사회가 정해 놓은 획일화된 미의 기준을 그대로 따를 것인가'에 있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멀츠 에스테틱스는 2020년부터 '컨피던스 투 비 캠페인' 등을 통해 해당 메시지를 지속해서 전달해 왔다. 다행이도 환자들 또한 이제는 우리 사회에서 정형화된 미의 기준에 크게 동요하지 않는 듯하다. 스스로 가진 아름다움의 가치를 깨닫고 본연의 자신을 사랑하며 자신감 있는 삶을 살도록 돕는 것이 멀츠 에스테틱스가 추구하는 가치이자 에스테틱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이라 생각한다.

-멀츠 에스테틱스의 CEO로서 한국 의료진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다면.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멀츠 에스테틱스의 모든 역량은 메디컬 에스테틱에 집중돼 있다. 설립부터 지금까지 변하지 않는 사실로, 우리는 메디컬 에스테틱에 진심을 다하는 기업이라 말하고 싶다. 또한 우리의 존재 이유는 우수한 멀츠 에스테틱스 제품 포트폴리오를 통해 의료진이 환자에게 최고의 치료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함이라 생각한다. 세계적인 의료 수준을 바탕으로 우리에게 끊임 없는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한국 의료진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공고한 파트너십이 지속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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