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2022년 한방의료이용 실태조사’ 결과 발표
한방의료 이용자의 94%가 침 치료를 받았으며 첩약 복용 경험은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한방의료 수요, 이용행태, 만족도, 한의약에 대한 인식 등을 조사한 ‘2022년 한방의료이용 실태조사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복지부는 지난 2008년 이후 3년 주기로 실시하던 조사를 빠르게 변화하는 정책 여건에 대응하고자 2년으로 조사 주기를 단축해 진행했다. 조사는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실시했다.
조사 결과, 평생 한방의료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71.0%로 2020년 69.0% 대비 2.0%p 증가했다. 한방의료이용 경험자의 최근 이용시기는 ‘1년 이내’라는 응답이 35.0%로 가장 많았다.
한방의료 선택 이유는 치료효과라는 응답이 42.1%로 가장 많았으며 질환에 특화된 진료 15.2%, 부작용 적음 12.6% 순으로 나타났다.
한방의료 이용목적은 질환 치료가 94.2%로 가장 높았으며 건강증진 및 미용이 14.9%로 뒤를 이었다.
질환 중에서는 근골격계통이 74.8%로 가장 많았고 손상, 중독 및 외인 35.5%, 자양강장 12.6%, 소화계통 8.1% 등의 순이었고, 이용 치료법은 침이 94.3%로 가장 많았으며 뜸 56.5%, 부항 53.6% 순으로 나타났다.
한방의료 이용자의 첩약 복용 경험을 살펴보면 외래환자는 16.6%, 한방병원과 한의원 입원환자는 51.2%, 요양병원과 종합병원 입원환자는 26.1%로 조사됐다.
첩약복용 기간은 외래환자와 요양‧종합병원 입원환자는 ‘1개월 이상~3개월 미만’이 높았으나 한방병원과 한의원 입원환자는 ‘11일 이상~1개월 미만’이 높게 나타났다.
복지부 강민규 한의약정책관은 “한방의료이용 실태조사 결과를 적극 활용해 국민 요구가 반영된 한의약 정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올해는 한방진료 및 처방, 한약 조제 등 한약 소비의 전반적인 실태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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