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IPO 기자간담회 개최…4월 공모청약 후 상장
“질환특이적 세포 활용해 기존 치료제 한계 극복”
“에스바이오메딕스는 기존 줄기세포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질환 특이적 세포를 활용해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재생의료 시장을 선도해나갈 것입니다.”
8일 에스바이오메딕스는 서울 여의도 CCMM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회사 핵심 기술, 임상 파이프라인, 기업 성장 전략을 공개했다.
에스바이오메딕스는 기술특례상장을 통해 오는 4월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계획이다. 기관 대상 수요예측일은 오는 28~29일, 공모청약일은 오는 4월 3~4일이다. 공모 예정 주식 수는 총 75만주, 희망 모집가액은 1만6,000원~1만8,000원이다. 이에 따른 모집총액은 최대 135억원이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이날 에스바이오메딕스는 자사 경쟁력으로 원천 플랫폼 기술 보유와 이를 통한 희귀‧난치 질환 원천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꼽았다.
에스바이오메딕스는 ▲국제 표준화 배아줄기세포 분화 기술(TED) ▲3차원 기능성 스페로이드 구현 기술(FECS)이라는 2가지 원천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각각의 원천 기술을 이용해 질환 특이적 세포를 안전하게 고효율로 분화시킬 수 있으며, 기능이 강화된 세포로 구성된 스페로이드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에스바이오메딕스는 파킨슨병 치료제(TED-A9), 척수손상치료제(TED-N), 중증하지허헐치료제(FECS-Ad), 눈가주름 개선(FECS-DF), 함몰 여드름 흉터 치료제(큐어스킨) 등 총 8가지 파이프라인을 개발 중이다.
이 중 에스바이오메딕스가 주력하고 있는 파이프라인은 배아줄기세포 기반의 파킨슨병 치료제 후보물질 ‘TED-A9’이다. 지난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1/2a상 임상시험 IND(임상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 임상시험 실시기관은 세브란스병원으로, 에스바이오메딕스는 오는 4~5월 경 첫 환자 투여에 나설 계획이다.
또 에스바이오메딕스는 중증하지허혈증 치료제 후보물질 ‘FECS-Ad’ 1/2a상을 진행 중이다.플랫폼 기술 FESC를 활용해 동종지방유래 중간엽줄기세포 3차원 세포집합체를 형성했다는 게 에스바이오메딕스 설명이다. 임상시험 실시기관은 삼성서울병원으로, 에스바이오메딕스는 연 내 2a상까지 완료하고 내년 상반기 2b상 또는 3상에 진입한다는 목표다.
이밖에 에스바이오메딕스는 자회사 에스테팜을 통해 히알루론산 필러 등 미용성형 제품 제조‧유통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에스바이오메딕스 강세일 대표는 “중증하지허혈, 척수손상, 파킨슨병 등 핵심 파이프라인 연구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얻었다. 전 세계 최초 줄기세포 스페로이드를 이용한 중증하지허혈치료제는 기존 성체 세포치료제보다 혈관 재생, 염증 억제, 통증 감소 효능이 월등하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어 “당사의 소명은 치료제가 없는 난치성 질환의 근본적인 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모집한 자금을 임상에 투자해 난치성 질환으로 고통 받는 환자와 가족들에게 희망을 드리고 싶다”며 “질환특이적 세포치료제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임상 연구에 박차를 가해 투자자들에게 ‘블록버스터 세포치료제’라는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