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진흥원, 2019년부터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사업' 진행

ⓒ청년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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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진행하는 의사과학자 양성사업으로 매년 의대 졸업생 100여명이 임상이 아닌 연구 분야로 진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과학자란 임상 지식과 기초의학, 공학 등의 연구역량을 융합해 바이오헬스 분야 연구개발, 임상시험 등에서 특수한 시각을 제공할 수 있는 연구자를 말한다.

미국국립보건원(NIH)를 중심으로 오랜 기간 의사과학자를 지원해 온 미국은 매년 전체 의대생의 4% 정도가 의사과학자 육성 프로그램에 지원하고 있다.

우리 정부도 지난 2019년 전공의 대상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2020년 전일제 박사학위 과정, 2022년 의과학자 학부과정을 추가 지원하며 전주기 체계를 통해 의사과학자 양성을 지원하고 있다.

복지부에 따르면 사업 시작 후 의대 졸업자의 99% 이상이 임상 진로를 택하던 이전과 달리 매년 3~4%에 해당하는 110명 내외가 의사과학자 진로에 신규 진입하고 있다.

제공: 보건복지부 
제공: 보건복지부

복지부와 진흥원은 1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2023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 사업 수료식 및 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성과를 공유했다.

이날 복지부는 임상을 중단하고 전일제 박사과정으로 주도적 연구를 수행한 의사과학자 14명에게 수료증을 수여했다.

전일제 박사과정을 수료한 의사과학자들은 기초의학 교원, 국내외 박사후 과정 연구원, 창업 등 다양한 진로를 통해 융합 연구를 지속할 예정이다.

복지부와 진흥원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의사과학자 양성 과정 수료자 및 참여자의 의견을 청취하고 이를 기반으로 향후 의사과학자 양성 사업을 지속 발전시켜나갈 예정이다.

복지부 은성호 첨단의료지원관은 “젊은 의사과학자들의 연구에 대한 의지와 노력이 놀라웠다”며 “이들의 연구에 대한 꿈이 무한히 실현될 수 있도록 연구시간 보장, 연구 기반 지원 등 연구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책적‧제도적 지원책 모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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