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가 인도 소재 다국적 제약사 인타스와 함께 연간 8조원 규모의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시장 공략에 나선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박소연 대표.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박소연 대표.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대표이사 박소연)는 인타스 제약(Intas Pharmaceuticals Ltd., 대표 Nimish Chudgar)과 현재 개발 중인 '아바스틴(성분명 베바시주맙)' 바이오시밀러 ‘HD204’에 대해 라이선스 및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라이선스 계약 지역은 유럽 및 미국, 영국, 캐나다, 브라질, 멕시코, 중동 및 북아프리카(MENA), 동남아 국가 등 전세계 주요시장 대부분을 포함한다. 구체적인 마일스톤과 이익분배 내용은 경영상 비밀유지에 따라 비공개됐다. 계약 유효 기간은 각 국가별 제품 출시로부터 5년까지다.

특히, 이번 라이선스 계약에는 인타스의 영국 소재 바이오시밀러 전문 계열사 어코드 헬스케어(Accord Healthcare Ltd.)와 협업해 계약을 이행할 수 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어코드 헬스케어는 현재 유럽 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는 주사용(Injectable) 암 치료제의 3분의 1에 달하는 물량을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이번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HD204 개발 완료 후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EU GMP인증 대규모 생산시설을 갖춘 인타스 제약의 글로벌 영업망과 결합해 매출 및 이익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박소연 대표는 “개발 능력과 함께 생산원가 절감, 효율적인 판로 확보는 후발 바이오시밀러 기업의 필수 생존 전략으로 이번 인타스 그룹과의 계약은 HD204의 빠른 시장 진출을 위한 포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유통망을 바탕으로 HD204를 유럽과 미국 등에 가장 효과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 안정적인 파트너사를 확보한 만큼 현재 진행 중인 3상에서 품목허가 신청에 필요한 결과를 도출해 조속한 시장진출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HD204는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가 개발 중인 아바스틴의 바이오시밀러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현재 17개국에서 HD204 글로벌 3상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오리지널 의약품인 아바스틴의 적응증은 비소세포성 폐암, 전이성 직결장암, 진행성 또는 전이성 신세포암, 상피성 난소암, 난관암, 원발성 복막암, 자궁경부암, 전이성 유방암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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