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 지속성 및 경영권 약화 우려에 “지배구조 불안정 無”

에스씨엠생명과학(SCM생명과학)은 창업자이자 최대주주인 송순욱 대표이사(인하대 의대 교수)가 지난 10일 오후 2시 별세했다고 밝혔다. 장례는 유가족의 뜻에 따라 조용히 가족장으로만 진행할 예정이다.

에스씨엠생명과학 CI.
에스씨엠생명과학 CI.

에스씨엠생명과학은 지난 10일 송순욱 대표이사의 별세로 인해 송기령 씨가 최대주주가 됐다고 공시하기도 했다. 송기령 씨는 송순욱 대표이사의 배우자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대표이사 중심에서 본부장 중심으로 경영관리를 수행하고 있어 대표이사 별세에 따른 경영관리 위험은 없다”고 강조하며, “향후 이사회에서 신규 대표이사를 선임하는 대로 재공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에스씨엠생명과학은 대표이사 신변에 문제가 발생해 당분간 대표이사직 수행이 어렵다고 판단한 즉시 감사와 사외이사들에게 보고를 수행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사외이사와 감사가 대표이사 별세 가능성에 따른 지배 구조의 불안정성을 사전에 차단하고 이사회 기능 강화와 사내이사 책임 강화 방안을 적극적으로 개진했다는 설명이다.

일부에서 제기된 유동성 약화 우려에 대해서는 "현재 회사 운영에 필요한 자금 여력은 충분하며, 코이뮨 상장에 따라 전략적 매각을 통해 추가 자금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자금 부족으로 인한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에스씨엠생명과학은 연구역량의 연속성도 문제없다는 입장이다. 모든 R&D 현황은 연구사업혁신개발본부 본부장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상속세 납부를 위한 최대주주 지분매각에 따른 경영권 약화 우려에 대해서는 “상속시점의 주가가 저평가된 상황이며, 올해 임상결과 공개 등 여러 호재를 앞두고 있어 주가 상승 가능성을 고려해 상속세 연부연납제도를 전략적으로 활용한다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회사 관계자는 “계속해서 회사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보여주신 주주들에게 전 임직원이 한마음 되어 자사주 매입 등 법률적 테두리 안에서 수행할 수 있는 자발적 대응 전략을 세워 보답할 계획”이라며, “다만, 회사 내부정보 혹은 회사에 대한 근거 없는 정보 유포에 대해서는 엄중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청년의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