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셀바이오 공동창업자인 이준행 각자 대표이사(전남대 의대 미생물학교실 교수)가 대표이사직을 사임했다.
10일 박셀바이오는 공시를 통해 이준행 각자 대표이사의 사임 사실을 밝혔다. 이 대표가 사내이사직은 유지하는 가운데 기존 이제중 각자 대표이사가 단독 대표이사를 맡게 됐다.
이제중 단독 대표이사의 보유 주식 수는 195만9,820주로, 지분율은 12.87%다.
이와 관련해 박셀바이오는 같은 날 홈페이지를 통해 별도의 입장문을 게재했다.
박셀바이오는 “그간 박셀바이오는 공동 창업자인 이준행 대표와 이제중 대표가 각자대표를 맡아 업무를 분담해왔다. 이준행 대표는 수석과학자(CSO)로서 신사업 기획과 인사, 재무 등 경영 전반을 담당해왔다. 수석의학자(CMO)인 이제중 대표는 Vax-NK/HCC 2a상 임상시험 연구와 의약품 생산, GMP(의약품 품질 관리기준) 시설 관리 등을 책임져왔다”며 “두 대표의 전문성을 적극 활용해 회사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경쟁력을 높이자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당사는 Vax-NK/HCC의 임상연구가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미래 핵심 사업의 하나인 백신사업부 신설을 결의했다. 이는 나날이 치열해지고 있는 제약·바이오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당사가 무엇을 해야 할지 깊이 고심 끝에 내린 결정”이라며 “이준행 대표는 수석과학자(CSO)로서 백신사업부와 CAR 연구, 스마트 팩토리 등 미래먹거리 창출에 전념하기 위해 회사 경영 부담에서 벗어나 연구개발에 전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셀바이오는 “이준행 CSO는 세계 백신 분야 최고 석학 중 한 명으로, 대한백신학회 회장, 국제백신학회 상임이사 등을 역임했다. 또한, 플라젤린 등 백신 관련 특허를 다량 보유해 충분한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당사는 백신사업부를 회사의 미래먹거리로서 새로운 파이프라인을 개발하는 데 초석으로 만들고자 한다. 또한 세포치료제와 항암백신의 시너지를 통해 암 정복이라는 회사의 목표에 한 걸음 더 나아가고자 한다”고 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이제중 대표는 CMO로서 맡고 있는 Vax-NK/HCC 2a상을 포함한 일체의 임상연구와 의약품 생산, GMP 시설 관리 등에 더해 단독대표로서 경영 부문을 총괄한다.
박셀바이오 측은 “당사의 주요 파이프라인인 Vax-NK/HCC와 함께 곧 추가될 임상연구들의 속도를 높이고 여기에 회사의 역량을 보다 더 활용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분산돼 있던 의사결정 시스템을 단일화해 더 신속하고 효율적인 경영체제로 거듭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