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19 타깃 기전…B-cell 비호지킨 림프종 환자 대상
“인간화 항체 기반…면역원성 문제 적을 것으로 기대”

앱클론이 큐로셀에 이어 국내 기업 중 두 번째로 CAR(키메릭항원수용체)-T 치료제 임상시험에 돌입한다.

앱클론 CI.
앱클론 CI.

앱클론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CD19 CAR-T 세포치료제 후보물질 ‘AT101’ 국내 1/2상 임상시험 IND(임상시험계획)를 승인받았다고 지난 28일 공시했다.

지난 6월 24일 식약처에 1/2상 IND를 제출한 뒤 6개월만의 승인이다.

이번 1상은 재발성 또는 불응성 B세포 비호지킨 림프종(B-cell NHL) 환자를 대상으로 하며, AT101의 안전성, 내약성 및 유효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다기관 단일군으로 진행되며 오픈라벨 방식이다. 임상시험 실시기관은 서울아산병원이다.

앱클론은 1상을 통해 AT101의 안전성 및 내약성에 근거한 최대내약용량(MTD)과 2상에서의 권장용량(RP2D)을 결정할 계획이다.

2상에서는 재발성 또는 불응성 B-cell NHL 환자를 대상으로 Lugano 2014 classification에 따라 독립적 평가 위원회(IRC)가 판정한 AT101의 객관적 반응률(ORR)을 평가한다는 방침이다. Lugano 2014 classification는 2014년에 발표된 질병 평가에 관한 근거 권고사항이다.

환자 모집 수는 1상 각 코호트당 3~6명, 2상 약 82명이다. 2상 환자 모집 수의 경우, 1상 결과 및 2상 디자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앱클론에 따르면, AT101은 CD19을 타깃하는 유전자세포치료제로, CD19을 발현하는 표적 암세포를 인식한 뒤 활성화돼 암을 치료하는 기전을 지닌다.

앱클론 측은 “최근 CD19 항원을 표적으로 하는 CAR-T 치료제인 킴리아(성분명 티사젠렉류셀), 예스카타(성분명 액시캅타진 실로루셀)가 미국 및 유럽에 의해 승인돼 B세포 림프종 치료에 사용되고 있으며, CD19 발현 B-cell 비호지킨 림프종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여러 임상시험들을 통해 강력한 항종양활성을 입증했다”고 현재 시장 상황을 설명했다.

다만, 승인돼 사용되고 있는 CD19 타깃 CAR-T 치료제는 마우스 유래 항체를 기반으로 개발됐기 때문에 면역원성에 의한 효능 저하 문제가 보고되고 있다는 게 앱클론 측의 주장이다.

이에 앱클론 측은 “AT101은 마우스 유래 항체가 아닌 신규 개발된 인간화 항체를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CD19의 항원 인식 부위가 기존 마우스 항체와 다르다”며 “AT101은 기존 CART 치료제보다 면역원성 문제가 적고, CD19의 다른 결합부위를 인식하는 특성으로 인해 승인된 CAR-T 치료제와 차별적인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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