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옥스퍼드대, AZ 백신 접종 분석 결과 ‘Lancet’ 발표
유산율 더 높지 않고 사산이나 신생아 사망 보고 없어
“임신부 AZ 백신 접종, 출산에 영향 주지 않았다”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진은 21일(현지시각) 국제학술지 'Lancet'에 'Fertility rates and birth outcomes after ChAdOx1 nCoV-19 (AZD1222) vaccination'을 발표했다.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진은 21일(현지시각) 국제학술지 'Lancet'에 'Fertility rates and birth outcomes after ChAdOx1 nCoV-19 (AZD1222) vaccination'을 발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임신 유지에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백신을 맞은 임신부와 맞지 않은 임신부 간 유산율에 차이가 없었다.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진은 21일(현지시각) 영국과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진행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임상시험(1,2,3상) 4건에 참여한 여성 중 예방접종 후 임신한 사례를 분석한 결과를 국제학술지 ‘Lancet’에 발표했다. 여성 참가자들은 모두 임상시험 참여 전 임신 테스트를 거쳐 임신이 확인된 4명은 임상시험에서 제외됐다.

연구진은 백신 접종 후 발생한 임신을 기록하고 출산 후 3개월까지 추적 관찰했다. 참가자 9,755명 중 121명이 임상시험 기간에 임신했으며 이들 중 14명은 분석 대상에서 제외됐다. 임신 중절이 불법이어서 자연유산인지 임신중절인지 확인할 수 없는 브라질의 경우도 분석 대상에서 뺐다.

분석 대상인 임신부 107명 중 72명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35명은 대조군인 MenACWY 백신을 맞았다.

연구진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과 출산율 감소 사이 연관성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특히 유산율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군이 대조군보다 더 높지 않았다. 또한 두 그룹 모두 사산이나 신생아 사망은 보고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출산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 글로벌 임상시험에서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여성에서 유산 위험이 증가하거나 사산한 사례는 없었다”며 “백신 접종에 영향을 주는 잘못된 정보들이 늘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예방접종을 결정해야 하는 여성들을 돕는 근거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출처: Lancet 'Fertility rates and birth outcomes after ChAdOx1 nCoV-19 (AZD1222) vaccination'
출처: Lancet 'Fertility rates and birth outcomes after ChAdOx1 nCoV-19 (AZD1222) vaccin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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