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간 재무·고객 총괄…매출 및 기업가치 성장 견인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이 자회사 볼파라 헬스(Volpara Health, 이하 볼파라)의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크레이그 헤드필드(Craig Hadfield) 전 볼파라 최고고객재무책임자(Chief Customer and Financial Officer)를 선임했다고 26일 밝혔다. 헤드필드 신임 CEO는 오는 4월 1일부터 볼파라를 이끌게 된다.

볼파라 헬스 크레이그 헤드필드 신임 CEO.
볼파라 헬스 크레이그 헤드필드 신임 CEO.

헤드필드 신임 CEO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비트바테르스란트 대학교에서 회계 및 재무학을 전공한 공인회계사로, 2016년 볼파라에 합류해 약 9년간 재무관리자(FC), 최고재무책임자(CFO), 최고고객재무책임자(CCFO)를 역임하며 회사 성장에 핵심 역할을 했다.

볼파라 합류 전에는 언스트앤영(EY), 딜로이트(Deloitte) 등 글로벌 회계법인에서 남아공, 뉴질랜드, 바하마, 미국을 오가며 재무 전문가로 활동했다.

헤드필드 신임 CEO는 볼파라의 수익 구조를 구독형 소프트웨어(SaaS) 모델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주도적 역할을 했으며, 이 기간 동안 회사 연매출은 100만 달러(약 14억원)에서 3,000만 달러(약 430억원)로 30배 증가했고, 시가총액은 7,000만 호주 달러(약 638억원)에서 3억 호주 달러(약 2,734억원)로 4배 이상 성장했다.

특히 다수의 인수합병(M&A) 경험을 바탕으로 루닛의 볼파라 인수 과정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으며, 현재 인수 후 통합(PMI) 작업을 주도하고 있어 안정적인 경영 전환이 기대된다.

루닛 서범석 대표는 “헤드필드 신임 CEO는 볼파라의 성장 과정과 비즈니스를 가장 깊이 이해하는 인물로, 양사의 안정적인 통합과 시너지 창출을 위한 최적의 리더”라며 “그의 재무 및 M&A 분야 전문성을 통해 양사가 글로벌 의료AI 시장에서 혁신적인 성과를 이뤄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크레이그 헤드필드 볼파라 신임 CEO는 “볼파라가 영위하는 의료 및 미국 내 사업에 대한 축적된 이해도와 전문성을 기반으로 루닛과 함께 글로벌 영향력 확대에 집중하겠다”며 “특히 양사의 사업적 시너지를 조기에 실현해 글로벌 의료AI 고객들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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