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컴퓨터 조현정 회장이 설립한 조현정재단(www.chohyunjung.org)이 27기 장학생 19명을 새롭게 선발했다고 7일 밝혔다.

조현정재단은 국내 벤처기업인 1호 장학재단이다. 비트컴퓨터 조현정 회장이 2000년 1월 사재 20억원을 출연해 설립한 공익재단으로, 26년간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꿈을 키우는 인재를 발굴하고 지원해왔다.

매년 전국 고등학교 2학년생 중 학업 성적이 우수한 학생을 선발해 고교 2학년부터 대학교 2학년까지 4년간 1인당 1,3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올해 선발된 27기 19명에게 총 2억4,700만원의 장학금이 4년간 지원된다. 조현정재단은 설립 이래 지금까지 407명의 장학생에게 총 35억550만원을 지급했다.

조현정재단은 또 지난 5일 비트컴퓨터 사옥에서 1기부터 27기까지 모든 장학생이 참여하는 ‘2025 조현정재단 연례모임’도 개최했다고 전했다.

이번 연례 모임은 조현정 이사장의 멘토링과 선후배 간 교류를 통해 ‘희망사다리’로서의 가치를 실현하는 자리로, 약 130여 명의 장학생이 참석해 그간의 성과를 돌아보며 결속을 다졌다.

특히 선배 장학생들의 경험 공유와 후배들에게 실질적인 조언과 영감을 전하는 멘토링 세션을 비롯해 다양한 네트워킹 프로그램이 진행되어 동기와 선후배 간 유대감을 강화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조현정 이사장은 “이 만남은 단순한 모임을 넘어, 장학생들이 서로에게 힘이 되고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소중한 자리로, 가정환경이 꿈의 크기를 결정짓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 장학생들이 증명하고 있다”며 “벤처기업가, 외교관, 학업 역전의 주인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 중인 407명의 장학생은 이 재단의 자부심이자 희망”이라고 전했다. 이어 “재단은 장학금을 넘어 도전정신과 리더십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조현정재단은 수입의 98%를 장학금 및 연구 지원에 투입하며, 후원금 100%를 장학생들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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