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질환연합회 "환자 생명 포기하고 국민 치료권 방해"

수련병원 교수들이 하반기 전공의 모집을 '보이콧'하겠다는 입장을 밝히자 환자단체가 강하게 비판했다(사진출처: 게티이미지).
수련병원 교수들이 하반기 전공의 모집을 '보이콧'하겠다는 입장을 밝히자 환자단체가 강하게 비판했다(사진출처: 게티이미지).

수련병원 교수들이 2024년도 하반기 전공의 모집을 '보이콧'하겠다는 입장을 밝히자 환자단체는 "몰염치하고 반인륜적인 학풍"이라고 비판했다.

한국중증질환연합회는 23일 입장문을 내고 연세의대 교수비상대책위원회가 전날(22일) 낸 입장문을 “궤변”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연세의대 비대위는 하반기 모집에서 사직 전공의의 자리를 대체할 새 전공의를 뽑지 않겠다고 했다.

중증질환연합회는 “환자들은 지난 5개월 넘게 이어온 현 사태가 하루 속히 종식되길 기대하며 단 1명의 전공의가 의료 현장으로 돌아온다는 소식에도 기뻐하고 있다”며 “의료 공백 상황에서 중증·희귀질환으로 진단받는 것은 곧 죽음, 공포 그 자체”라고 토로했다.

중증질환연합회는 “이런 상황에서 전공의와 의료인의 이탈을 막는 게 대학병원의 선결 과제가 됐다. 이에 정부는 권역 제한을 풀고 지역에서 수도권 병원을 지원할 수 있도 했다”며 “환자의 고통과 생명을 포기하고 국민의 치료권을 방해하는 행동은 자랑스러 학풍이 아니라 몰염치하고 반인륜적인 학풍임을 부끄럽게 생각하고 (입장을) 철회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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