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집단행동 중대본' 정례 브리핑 통해 밝혀
보건복지부가 사직 전공의들의 하반기 전공의 모집 지원 허용에 대해 공식 언급했다. 6월 말 전공의 사직 처리를 2월 기준으로 할지, 6월 기준으로 할지는 결론을 내지 못했다.
보건복지부 권병기 필수의료지원관은 25일 오후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우선 권 지원관은 사직 전공의의 하반기 전공의 모집 지원 허용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했다.
권 지원관은 “(6월 시작하는) 전공의에게 9월 모집 지원 기회를 부여하는 것은 수련병원 등 의료계 요청으로 검토 중”이라며 “다만, 현장을 지킨 전공의들과 형평성 문제가 있기 때문에 현재까지 (사직 전공의는 규정상 하반기 모집에 지원하지 못한다는) 정부 입장은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속적으로 집단사직 후 복귀하지 않으면 수련 시 복귀 전공의와 차별을 두겠다고 강조해 왔다.
수련병원이 전공의 없이 올해를 버티는 것이 가능하냐는 질의에는 “전공의 복귀 수준이나 의료 현장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검토하고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9월 (전공의) 모집 지원 여부 등 절차를 진행함에 있어 전공의 근무상황 등을 확인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6월 말 경에 종합적인 사직서 처리 현황이나 상황을 점검하면서 관련 조치를 준비하고 대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외 전공의 사직 시점을 언제로 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했다.
권 지원관은 “(6월 30일까지 복귀하지 않은 전공의에 한해 2월 사직서를 일괄 처리할지, 아니면 병원에서 6월 30일까지 기다린 뒤 퇴직 절차를 밟을지 등) 구체적인 부분은 추가 확인이 필요한데, 일단 6월 말 사직서 처리 현황 등 진행 상황을 종합 점검해 이후 관련 조치들을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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