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긴급 포럼 열고 현안 논의

서울의대 구성원들은 12일 긴급정책포럼에 모여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청년의사).
서울의대 구성원들은 12일 긴급정책포럼에 모여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청년의사).

교수까지 사직을 예고한 서울의대 구성원들이 한 자리에서 현안을 논의했다. 이번 주가 의대생·전공의 복귀와 교수 사직 고비인 만큼 서울의대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12일 서울의대 학생관에서 열린 1차 긴급정책포럼은 의대 보직자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선 권용진 교수가 지난 2000년 의약분업 당시 의료계 투쟁을, 홍윤철 교수가 의료인력 수급 추계를 다룬 발제를 각각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홍윤철 교수는 의대 정원 증원 결정과 규모가 의료계 현안 해결에 미치는 영향을 논했다.

정부는 2,000명 증원 근거 중 하나로 홍 교수 연구를 들었지만 해당 내용은 연구에 나오지 않는다. 홍 교수는 최근 국회 토론회에서 "의료개혁에 대한 논의 없이 일방적으로 ‘몇 명’이냐는 의미 없는 논의"라고 정부 정책 방향을 비판하기도 했다(관련 기사: 의사 수 추계 연구자들도 "의사 늘린다고 지역·필수의료 해결 못해").

이날 포럼 참석자들은 이 자리에서 구체적인 대응 방안은 다루지 않았다고 밝혔다.

포럼에 참석한 한 교수는 "현재 상황과 서로 의견을 공유하는 자리였다. 무언가를 결정하는 자리는 아니었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서울의대를 비롯해 15개 의대 교수협의회 비대위도 이날 오후 회의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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