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2022년 한의환자분류체계 통계정보’ 분석
입원·외래 한방치료 환자 절반 이상 60대 노인층
입원환자 한방치료 청구건수 80% ‘요양병원’ 차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공개한 ‘2022년 한의환자분류체계 통계정보’에 따르면 60대 이상 노인층의 한방치료 청구율이 가장 컸다(사진출처: 게티이미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공개한 ‘2022년 한의환자분류체계 통계정보’에 따르면 60대 이상 노인층의 한방치료 청구율이 가장 컸다(사진출처: 게티이미지).

한방치료가 젊은 환자들에게 외면 받고 있다. 한방치료 전체 청구건수 중 60대 이상 노인층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반면 20~30대는 입원의 경우 2%대를 넘지 못했고, 외래는 약 11%에 그쳤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건강보험과 의료급여 한의 외래·입원환자 진료비 명세서 자료를 분석한 ‘2022년 한의환자분류체계 통계정보’에 따르면 60대 이상 노인층의 한방치료 청구율이 가장 컸다.

연령별 청구현황을 살펴보면 입원환자의 경우 전체 청구건수 151만8,532건 중 60대 이상이 80.7%를 차지했다. 60대 이상 노인 10명 중 8명이 의료기관 입원 시 한방치료를 받은 셈이다.

반면 한방치료 청구비중은 연령대가 낮아질수록 감소했다. 한방 입원치료 청구율은 50대 11.0%에서 40대 5.0%로 급감한 이후 30대 1.9%, 20대 1.0%로 떨어졌다.

입원환자의 전체 한방치료 진료비는 6,064억원으로 60대 이상이 60.3%인 3,653억원을 차지했으며, 50대가 1,213억원, 40대 644억원, 30대 310억원, 20대 174억원 순이었다.

(자료출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22년 한의환자분류체계 통계정보’ 재가공)
(자료출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22년 한의환자분류체계 통계정보’ 재가공)

의료기관 종별로 살펴보면 입원환자의 한방치료 청구건수가 가장 많은 곳은 요양병원으로 전체 청구건수의 77.9%(118만2,105건)를 차지했다. 한방병원은 26만건으로 17.2%였으며, 병원 3.5%, 한의원 1.2% 순이었다.

하지만 의료기관 종별 한의 입원환자 진료비는 한방병원이 3,988억원(65.8%)으로 가장 높았으며, 요양병원은 1,694억원(27.9%)으로 높은 청구건수에 비해 진료비는 낮은 수준이었다.

외래도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한의 외래환자의 전체 청구건수 9,463만4,597건 중 55.7%인 5,266만6,790건으로 60대 이상이 차지했다. 50대 이하는 18.5%, 40대 11.7%, 30대 6.8%, 20대 4.3%로 연령대가 낮아질수록 감소세를 보였다.

외래환자의 전체 한방치료 진료비는 2조8,627억원으로 60대 이상이 49.3%인 1조4,123억원을 차지했다. 이어 50대가 20.3%, 40대 13.6%, 30대 8.4%, 20대 5.2% 순이었다.

외래환자가 가장 많이 찾은 곳은 한의원이었다. 전체 종별 의료기관의 외래 청구건수 9,463만4,367건 중 한의원의 청구건수는 9,128만204건으로 96.5%를 차지했다. 한방병원은 310만9,928건으로 3.3%였다.

이에 따라 한의원이 전체 외래 진료비 2조8,627억원 중 95.4%인 2조7,306억원을 차지했다. 한방병원은 1,253억원으로 4.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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