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 해운대백병원 갑상선·내분비외과 구도훈 교수가 최신 SP(Single Port) 로봇 갑상선 수술을 시연하며 국제 의료 교류를 이끌었다.

해운대백병원은 구 교수가 최근 미국 내분비외과 전문센터 American Endocrine 창립자 서현석 박사와 지역 대학병원 갑상선 로봇수술팀을 대상으로 최신 SP 로봇수술을 시연했다고 9일 밝혔다.

구 교수는 여러 고난도 갑상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SP 로봇수술을 안정적으로 집도해왔으며, 그 실력을 국내외에서 인정받아 이번 시연을 진행하게 됐다. 구 교수의 실제 임상 수술 현장은 국내외 의료진 간 교육·학술적 교류의 장이 됐다.

서 박사는 “구 교수가 시행한 일공 유륜접근(Single Port Retroareolar Approach, SPRA) 갑상선 절제술은 SP 장비의 특성과 기존 BABA(Bilateral Axillo-Breast Approach) 수술법의 장점을 효과적으로 결합한 방식으로 보인다”며 “해운대백병원에서 직접 참관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구 교수는 “SP 로봇수술은 최소 절개를 통해 미용적 효과와 빠른 회복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어 환자 만족도가 높다”며 “앞으로도 환자 맞춤형 수술 기법을 발전시키고, 국내외 의료진과 활발한 교류를 통해 로봇수술 발전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 교수 연구팀은 부·울·경 최초로 갑상선 로봇수술 700례를 달성했으며, 세계 최대 로봇수술 의료기기 기업인 인튜이티브 서지컬(Intuitive Surgical)로부터 ‘다빈치 로봇수술 참관 교육센터’로 선정되기도 했다.